반동주의자와 혁명가의 차이는 발전을 저해하느냐 도모하느냐에 있다. 혁명가의 사명은 기존의 관습과 제도를 깨뜨리고 질적으로 향상된 새로운 체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조선 후기 개방적인 사고와 포용적인 자세로 시대개혁을 꿈꾼 이가 있으니, 호는 다산이요 이름은 정약용(1762~1836년)이다. 실학자로 이름난 다산은 28세 때 과거에 합격한 후 벼슬길에 올라 정
1위 나침반(1086, 중국) 나침반의 시초는 가벼운 갈대에 붙인 자침을 물에 띄운 것이었다. 이후 심괄(沈括)이 명주실에 자침을 매다는 방법을 기술한 후부터 항해할 때 이용됐다. 나침반은 배나 항공기의 진로를 측정하는데 중요해 높이 평가받는다. 2위 총(1250년, 중국) 화약ㆍ용수철ㆍ공기ㆍ전기 등의 힘으로 탄환을 총신ㆍ포신 안에서 가속시키고, 탄환이 발
책을 사려고 하는데 누군가 “재미없다.”고 한다면 당신은 구입을 망설이지 않습니까? 관심 없던 영화를 누군가 “잘 만들었다.”고 한다면 문득 그 영화가 궁금해지지 않습니까? 선택적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던 경우가 종종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의견’은 얼마나 믿을 만 한
며칠 전 친구와 나눈 대화이다. “세상에 있는 모든 전자제품의 기능이 탑재된 기계는 언제쯤 나올까?” “혹시 알아? 이미 만들어두고도 공개 안하는 건지.” “아, 미리 다 쏟아내면 돈벌이가 안 되니까?” “아니, 사람들이 과학기술을 따라가지 못해서.” 아뿔싸! 우리의 뇌는
역사에 길이 남은 중국학자 중 대표주자는 공자(孔子)와 노자(老子)이다. 이들은 각각 제자백가 중 하나인 유가와 도가를 창시했다. 후에 종교로 발전한 두 개의 철학은 서로 교차하며 중국인들의 사상을 정립했다. 유교는 주로 국가를 다스리는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뻗어나갔으며, 도교는 서민들의 사상으로 자리매김했다.유교와 도교는 무엇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봄만 되면 치르는 연례행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바로 서쪽에서 찾아온 손님, 황사(黃砂)이다. 이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 흙이 녹아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이르면서 발생한다. 모래바람이 일어난 후 우리나라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3일. 여기에 건조한 기후, 강한 햇빛, 강풍의 ‘삼박자’가 맞으면 더욱 빠르게 형성돼 이동한다.
‘공부의 원리는 허식이 아니라 내실이고 기법의 개선은 꾸준히 필요하다. 따라서 빨리 가는 것을 찾기보다 바닥을 든든히 다져라.’ 요즘 출간되는 공부방법 관련 책의 내용이 아니다. 조선시대 통합적 인문학자라 일컫는 다산 정약용의 공부법이다. 구명숙(국어국문학 전공) 교수는 21C에도 통하는 다산의 가르침을 『다산선생 지식경영』(김영사,
교보문고 2006년도 국내 서적 베스트셀러 목록을 살펴보면 문학 분야와 어학 분야가 각각 11권, 3권으로 상위 20위의 70%를 차지했다. 문학 분야 내에서도 고전이나 명작보다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다빈치 코드』 등의 소설에 집중됐다. 위와 같은 책이 인기를 끈 것은 ‘책의 영화화’가 한 몫 했다고
꿀벌의 집은 건축가도 인정할 만큼 과학적이다. 그러나 꿀벌이 건축가를 따라 잡을 수 없는 이유엔 적어도 한 가지가 존재한다. 인간은 자신의 의식에 따라 자연물을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꿀벌은 본능적으로 집을 짓지만 인간의 노동 과정에는 결과물에 대한 예측도 포함돼 있다. “노동자는 자연물의 형태를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자기가 의식하고 있는 목적으로
아무리 각박해진 세상이라지만 지난주는 유난히 잔인했던 일주일이었다. ‘근무태만 지적하는 상사를 살해 후 자살’ ‘보험금 노린 70대 저승사자’ ‘화이트데이, 부인이 남편 살해’ 등 제목만 봐도 소름 돋는 사건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경악을 금치 못했던 사건은 유괴된 아이가 산 채로
생일날이면 식탁에 미역국과 돼지갈비, 포도주가 올랐던 기억, 술 마신 다음날이면 방문 앞에 꿀물이 놓여 있던 기억……. 90년대 학생들에게 하숙집이란 집 같이 훈훈하고 아늑한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 하숙은 말 그대로 방세를 내며 ‘남의 집’에서 숙식하는 곳일 뿐이다.지난 몇 년간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 하숙집에
“잘 시간이다.” “일찍 자야 키가 크지!” 어렸을 적부터 들어오던 말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밤이 되면 잠을 자야한다는 의례적인 생활패턴에 익숙해져 버렸다. 그러나 이러한 섭리에 대해 궁금한 적은 없는가? 왜 밤에는 잠을 자야하며, 잠을 자면 무엇이 좋은 건지… 잠, 즉 수면을 정의하기란 어렵다. 사
누가 봐도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인 눈송이는 친구들에게 다이어트를 할 것이라 선포했다. 의아해하는 친구들에게 그녀가 말을 이었다. “건강해지려고!”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은 눈송이는 ‘고지혈증’ 판정을 받고 놀랐단다. 그래서 그녀가 택한 것은 트랜스지방 줄이기. 평소 패스트푸드점을 즐겨 가고 도넛과 과자를 달고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