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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수)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한 30대 남성을 모욕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지난 2019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및 여권 인사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을 국회 분수대 인근에서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모욕죄는 친고죄로서 본인 또는 대리인의 고소가 있어야만 처벌이 가능한 죄다. 형법 제311조에서는 다음과 같이 모욕죄를 규정하고 있다.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모욕이란 실제와 다른 사실이나 대상의 사회적 평가를
사설
숙대신보
2021.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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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참 웃긴 일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이가 상식 문제 풀고 논술 시험 쳐서 어느 날 갑자기 중앙 일간지나 방송사의 기자가 된다. 그러고는 정부 정책이 잘못됐다든가 한국 사회가 이러면 안 된다든가 하는 글을 대단한 전문가마냥 쓰기 시작한다. 그걸 수백만 명이 보고 읽는다.기자 출신 소설가 장강명이 우리나라의 문학상과 기업 채용 제도를 밀착 취재해 작성한 르포르타주 ‘당선, 합격, 계급’의 일부다. 시험을 통해 선발된 언론인들은 우리 사회에서 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8 수용자
부장칼럼
서혜원 기자
2021.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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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제1캠퍼스 새힘관에 위치한 숙대신보 우편함은 매주 월요일이면 우편물로 가득 찬다. 월요일에 우편실에 들르지 않으면 우편함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우편물들이 우편실 앞 창가에 쌓인다.우편물의 대부분은 다른 대학의 학보사에서 발행한 신문이다. 본교 근처에 있는 대학부터 제주에 있는 대학까지 이곳으로 신문을 보내온다. 다른 대학에서 오는 신문은 주간지와 월간지, 국문 학보와 영문 학보, 책자와 잡지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수많은 우편물을 들고 와 편집실 한쪽에 쌓아두지만, 마감일인 금요일이 될 때까지 한 번도 펴보지 않는 주가 많다.
부장칼럼
서혜원 기자
2021.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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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대하던 영화가 개봉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과거 한 복합 상영관의 우수 고객이었을 정도로 영화관을 자주 방문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론 영화관을 방문한 적이 손에 꼽는다.오랜만에 방문한 영화관은 지정석 외의 좌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박스 테이프로 막혀 앉지 못하게 돼 있었다. 영화는 기대했던 만큼 재밌었지만 관람 중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의 공감의 눈짓을 나누거나 함께 나눠 먹는 캐러멜 팝콘을 즐길 순 없었다.정부의 새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지난 7일(토)부
부장칼럼
서혜원 기자
2020.11.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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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서 운이 작용해서 결과가 달라지는 일은 흔하다.’ 필자가 처음 응시했던 지난 2016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17번 지문의 첫 문장이다. 해당 지문은 도덕적 평가가 운에 따라 달라져선 안 된다고 말한다. 도덕적 평가는 통제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운은 의지에 따라 통제할 수 없으므로, 운에 따라 평가되는 일은 공평하지 않다. 도덕적 평가에선 행위는 타고난 성품과는 별개라는 이유로 태생적 운의 존재를 부정한다. 또한, 모든 사람이 같은 상황에서 같은 행동은 하는 것은 아니므로 상황적 운의 존
부장칼럼
서혜원 기자
2020.10.0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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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정정 기간이었던 지난 1일(화)부터 7일(월)까지 전공 수업을 중심으로 여석이 증원됐다. 본교 학사팀 정혜진 과장은 “1차 수강 신청 종료 후 수강 탈락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예년보다 수강 탈락률이 현저히 증가했다"며 “학사팀에선 그 원인을 *학점이월제 확대 적용, 2020학년도 1학기에 절대평가 시행에 따른 추가 학점 부여 학생 증가로 인한 수강 수요 증대 등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지난 학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부 학사 제도가 변경되면서 이번 학기 학우들의 강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강의 수요 증가의
2면-단신
서혜원 기자
2020.09.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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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New Normal)이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을 뜻하는 신조어다. 일상의 붕괴를 넘어 새로운 일상이 자리 잡은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코로나19 발병 전에는 미세먼지나 감기와 특별한 같은 이유가 없다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발병 초기에는 집단으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모습이 재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보였으나, 이젠 오히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보는 것이 어색하다.시대 변화에 따라 기업에서 바라는 인재상도 달라졌다. 각종 채용 사이트 게시판은 언택트 시
부장칼럼
서혜원 기자
2020.09.0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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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20.05.2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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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20.05.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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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20.04.0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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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라는 호칭이 아직 어색한 지금, 처음 숙대신보에 지원한 이유를 떠올려 봤다. 언론인이 되고 싶어서, 글을 잘 쓰고 싶어서,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 누구보다 바쁘게 많은 일을 해내고 싶어서라는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대학에 입학한 후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왔다고 자부했던 2년이었다. 지금도 학업과 자기계발, 아르바이트 그리고 학보사 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말하면 놀라는 사람들의 반응에 내심 만족하기도 했다. 그러나 삶이 요란하게 굴러가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이쯤에서 돌아봐야 한다.처음
취재수첩
서혜원 기자
2020.03.2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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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20.03.2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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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20.03.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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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다양한 분야의 현업자인 엘도라도 팀원들에게 함께 공유하고 싶은 여성문화와 그 이유를 물었다. 엘도라도, ‘나만 알고 싶지 않은’ 여성문화조조 총연출자는 지난 1월 11일(토)부터 20일(월)까지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사일런트 메가폰(Silent Megaphone)’ 전시회에 다녀온 경험을 이야기했다. “관객의 행동에 따라 보이는 광고가 달라지도록 한 ‘언박싱(Unboxing)’이라는 전시물이 인상 깊었어요”라며 “페미니즘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전시였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언박싱’은 여성이 상자에 담긴 상품으
사람 인터뷰
서혜원 기자
2020.03.1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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