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인구 소멸에 대비하기 위한 이민 정책 논의가 활발하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합계출산율 0.78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0.7명대에 들어섰다. 해당 조사에선 올해 합계출산율이 0.68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생산가능인구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만 15~64세 인구를 의미한다. 통계청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엔 한국의 생산가능인구가 2022년 71%에서 2070년 46.1%로 24.9% 감소해 고령인구보다 적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민의 문화생활을 책임지는 도서관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 예산안에서 한 해 60억 규모였던 ‘국민독서문화증진 지원’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삭감으로 도서관의 독서 프로그램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위태로운 도서관을 구출하기 위해선 어떤 대책이 마련돼야 할까.독서 문화의 핵심우리나라엔 공공도서관이 부족하다.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국의 공공도서관은 총 1236개로 9207개인 미국, 3305개인 일본보다 적다. 또한 인구에 비해 공공도서관이 부족해 하나의 기관이 4만1617명의 인구
A학우는 본교 졸업 후 바로 취업에 성공했지만 올해 초 퇴사했다. 회사 업무가 적성과 맞지 않았던 탓이다.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다시 일자리를 구할 계획이었지만 불합격 통지가 이어지자 이내 구직 활동도 관뒀다. A학우는 이 생활에 점차 무력감을 느낀다.*허구로 작성된 예시입니다.주요 노동층인 청년이 구직 활동에 지쳐 휴식을 선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A학우와 같은 ‘쉬는 청년’은 일명 ‘니트(NEET)족’으로 불린다. 니트족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줄임말로 일하지 않고
2022년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910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국 중 5번째로 길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 3월 근로시간 개편안에서 일주일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에서 69시간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주 4일제를 도입하는 해외 사례가 들려오는 현 상황에서 69시간 일하는 삶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유독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장시간 근로의 원인과 문제점, 그 해결책을 알아보자.잘못된 적응, 장시간 근로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부터 주 52시간제를 도입했다. 52시간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법정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누누티비(noonoo TV)’ 운영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 누누티비는 영상 창작물을 무료로 제공하며 저작권을 침해하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다. 해당 사이트는 누적 이용자 약 8348만 명을 보유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불러온 사회 문제와 해결 방안을 알아보자.콘텐츠 불법 거래장의 현실‘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이하 불법 사이트)’는 영상 콘텐츠를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시청할 수 있는 영상물엔 영화, TV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OTT 서비스 콘텐츠 등이
한 학생이 일주일 중 5일을 지하철로 통학한다면 오는 10월 7일(토)부터 카드 기준 1만 4천 원을 교통비로 지불해야 한다. 지하철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 12일(토)부터 시내버스 요금은 카드 기준 1500원으로 인상됐다. 본지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본교 학우 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학우 중 약 91.4%(96명)는 ‘기존 대중교통 요금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서울시의 요금 인상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우들에게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대중교통
올해로 국민연금이 시행 35년 차를 맞았다. 국민 삶의 질 향상이란 취지와는 무색하게 기금이 고갈되고 있단 논란이 한창이다. 심지어 1990년생부터는 연금 지급이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가윤(영어영문 21) 학우는 “기금 고갈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어 연금을 받지 못할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국민연금을 향한 부정적 예측이 커지고 있는 지금, 제도의 시작부터 현재 모습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국민연금, 우리도 받을 수 있나요?국민연금은 국민의 소득이 없을 때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는 사회보장제
일터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청년세대의 노동시장 입성과 코로나19의 확산이 해당 변화의 주요 요인이다. 지난해 11월 첫 방영된 예능 SNL 코리아 시즌3 ‘MZ 오피스’엔 기존의 업무 관행을 따르지 않는 사회초년생 캐릭터가 등장했다. 해당 캐릭터는 식사 자리에서 수저를 준비하지 않거나 이어폰을 꽂고 일하는 등 관례에 벗어나는 행동으로 상사와 갈등을 빚는 모습을 연출했다. 사회에 갓 진출한 2030 청년은 과거 세대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기업 문화를 바꾸고 있다. 코로나19는 그 변화를 가속했다. 이렇듯 기업 문화가 급격하게 바뀌는
지난 2020년, 청주방송에서 프리랜서로 14년간 일해온 한 PD가 처우 개선을 요구했단 이유로 돌연 프로그램 하차 통지를 받았다. 그는 방송국을 대상으로 부당한 해고임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년 5개월의 분투 끝에 나온 결과는 ‘패소’였다. 부당 대우 구제 소송에서 패소한 프리랜서는 그뿐만이 아니다. 최근 노동 환경과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프리랜서가 늘고 있으나 이들을 보호할 방안은 부족한 상황이다. 프리랜서가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으며 일하기 위해선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프리랜서 불공정 계약의 현황과 해결책을 짚
최근 여러 집회⋅시위로 인해 사회가 시끌벅적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에 발생한 집회는 지난 2020년 7만7453건에서 지난해 8만6552건으로 1년간 1만건 가까이 증가했다. 본교에서도 지난 3월 30일(수)부터 약 6개월간 본교 청소노동자의 생활임금 보장과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학내 시위가 진행됐다(지난 숙대신보 제1416호 ‘본교-노조 간 갈등 6개월째, 요구안 실현 위한 결의대회 열려’ 기사 참고). 해당 시위는 지난 9월 20일(화) 마침내 합의점을 찾으며 끝을 맺었다. 윤서현(아동복지 21) 학우는 “학내 시위가 일
전 세계적으로 ESG 돌풍이 불면서 국내 기업들은 ESG 수준을 향상하고 있다. ESG 정보 플랫폼 ‘KRX ESG 포털’에 따르면 지난 2019년 ESG 평가에서 A~A+등급을 받은 기업은 56개에서 지난해 182개로 증가했다. 회계법인 EY가 지난 5월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성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ESG 경영은 오는 2030년까지 130조 달러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은갑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기업이 ESG 경영에 소요된 자금을 비용에서 투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기업의 경영 방식 변화가 이뤄지고 있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은 ‘청년의 날’이다. 청년의 날은 2년 전 청년기본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최근 청년은 고용⋅주거⋅소득 불안정 등 복합적인 위기에 놓여 있다. 정부는 청년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 2020년 ‘청년기본법’을 제정했다. 현재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거나 월세를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청년의 삶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을 위한 정책은 언제부터 시작됐으며 이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을까. 고용한파에 휘청이는 청년청년정책의 필요성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대두됐다. 과거에 청년은
‘내 시급 빼고 다 오르네’ 오늘날 가장 빠르게 변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물가로 인해 최근엔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란 합성어도 등장했다. 해당 단어는 물가 상승으로 점심값 지출이 늘어난 현상을 의미한다. 지난 4월 통계청에 따르면 외식 물가는 지난해보다 6.6%p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수치다. 물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가 시행한 정책을 검토해보자.요즘 물가는 고공행진물건의 값을 의미하는 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측
우린 수도권 공화국의 시대에 살고 있다. 수도권 공화국은 수도권에 인구, 일자리, 사회기반시설 등이 집중돼 있단 뜻이다. 지난달 2일(화)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수도권·비수도권 간 발전격차와 정책 방향’에 따르면 전체 국토의 12%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총인구의 50.3%가 거주하고 있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기반시설이 발달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발전 격차가 발생하게 된다. 본교 박종수 행정학과 교수는 “인구 및 사회기반시설의 지역 간 불균형은 오랫동안 지속된 문제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과 발전 격차가 계속해서
지난 16일(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주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초청 대학언론 간담회’가 개최됐다. 4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스스로를 ‘서울 전문가’라 칭한다. 오 후보는 서울시 청년의 행복을위해 ▶고품질 주택 제공 ▶지속가능한 일자리 지원 ▶교통복지 정책을 제안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오 후보가 보여준 ‘서울의 4년’은 어떤 모습일까. 고품질 임대주택으로 주거 위기 해결할 것 오 후보는 청년 주거 문제의 극복 방안으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을 내세웠다. 지난 2018년 통계청의
민영화는 정부가 부담해온 공공재의 공급체계를 민간에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공공재는 생활에 필수적이지만 개인이 생산하기 어려운 재화로 도로, 가로등, 공중위생서비스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민간병원이 전체병원 수의 대부분을 차지한단 점에서 의료민영화가 일부 이뤄졌다. 우리나라의 공공병원 병상 수 순위는 OECD 전체 30개국 중 26번째로 낮다. 지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천 명당 공공병원 병상 수는 1.2개로 OECD 국가의 평균 공공병원 병상 비중인 2.8개의 절반에 못 미쳤다. 공공의료, 왜 필요할까? 우리나라는 ‘국민
지난해 1월 시장조사업체 DMC 미디어의 ‘소셜미디어 시장 및 현황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SNS 이용률은 약 89%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새로 산 옷을 자랑하는 등 사람들은 저마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SNS에 기록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타인의 행복한 순간을 보며 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 SNS를 이용하며 소외를 느끼는 빈도가 잦다면 FOMO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소외에 대한 두려움FOMO(Fear of Missing Out, 이하 포모)증후군이란 소외되거나 뒤처진단 두려움을 느끼는 심리 현상이
끝없는 악플에 시달리던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BJ 잼미(조장미·27) 씨는 인터넷 방송 중 취한 제스처가 남성 혐오라고 주장한 온라인 동영상으로 인해 2년 넘게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조 씨는 수많은 악성 댓글과 루머로 괴로워하다 지난달 5일(토)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조 씨를 벼랑 끝으로 내몬 것은 다름 아닌 ‘사이버렉카(Cyber wrecker)’다. 사이버렉카란 인터넷상의 각종 이슈를 짜집기한 영상과 글을 게시해 조회수로 수익을 높이는 이들을 말한다. 사이버렉카는 높은 조회수를 위해 사실이 확인 되지 않은 정보로 미끼를
본지는 청년단체 3곳과 본교 학우 4명을 만나 ‘제20대 대통령 선거(이하 이번 대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김식 한국청년연대 대표: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단 말은 이번 대선을 마지막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정치적 역할에 우리 사회가 더욱 관심을 갖길 기대합니다.김문선(한국어문 20) 학우: 저와 같은 많은 청년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갈 미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이하 이번 대선)’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내 선거인명부 기준 1326만명의 *청년 유권자가 이번 선거에서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번 대선에서 청년들의 표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비관습적 정치참여’정치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대의 투표율은 지난 2007년 제17대 대선 47%, 2012년 제18대 대선 66.7%, 2017년 제19대 대선 76%를 거치며 계속해서 증가했다. 제17대 대선과 제19대 대선 투표율을 비교했을 때 29%p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