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계 행성 속으로, 2025 청파제 비대위 프로그램 현장
2025 청파제 ‘선명계;鮮明系’가 지난 17일(수)~18일(목) 개최됐다. 본교 캠퍼스는 제57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선명'(이하 비대위)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활기를 띠었다. 공예은(교육 24) 비대위 문화기획국 산하 2025 청파제 기획위원회 프로그램기획팀장은 “전체 부스를 ‘선명계’란 세계관을 중심으로 기획했다”며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우들이 더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 비대위는 ▶선명계 카드 정거장 ▶선명호 정비 작전 ▶눈송프렌즈 시그널 ▶눈송스플랜 ▶눈송오락실 ▶선명계 포토존 이벤트로 메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6개의 메인 프로그램에 참여해 각 부스에서 제공하는 뱃지를 모으면 최종적으로 대형 눈송이 뱃지를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사이드 프로그램으론 ▶눈송이네 원석;원데이클래스 ▶별의 심장이 멈췄다 ▶왹송이를 찾아라! ▶별똥별 타로부스를 함께 운영했다.
본교 제2창학캠퍼스 눈꽃광장홀과 프라임관 로비에선 6개의 메인 프로그램 중 4개가 진행됐다. 눈꽃광장홀 무대 왼편의 원데이클래스 부스에선 학우들이 원석 팔찌와 꿈깔피를 직접 제작해 체험형 프로그램을 즐겼다. 윤채원(홍보광고 25) 학우는 “좋아하는 색을 골라 작품을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얘기했다. 눈송오락실과 눈송스플랜은 각각 보드게임과 기억력 게임으로 학우들의 도전 의식을 자극했다. 무대 맞은편엔 실내외 포토존 이벤트를 마련해 인증사진을 남기는 학우가 줄을 이었다. 비대위 부스 옆에선 총장·학장 네컷과 슬로건·포스터, 캐릭터 외계쥬니햄 4종의 포토프레임을 활용한 포토부스가 운영돼 특별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차유진(환경디자인 25) 학우는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좋다”며 “퀄리티가 예상보다 좋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눈꽃 광장홀 한쪽엔 협찬존이 꾸려져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발길을 모았다. 바닥 소파가 깔린 취식존에서 학우들은 자유롭게 앉아 음식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한편 프라임관 지하1층 로비에선 성격 테스트를 통해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찾는 눈송프렌즈 시그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제1캠퍼스 순헌사거리에는 ▶웰컴부스 ▶선명계 카드 정거장 ▶별똥별 타로부스가 자리했다. 순헌사거리 입구에 위치한 웰컴 부스에서 축제 소책자와 목걸이를 배부했다. 인근 선명계 카드 정거장에선 학우들이 직접 작성한 편지를 무작위로 나누며 교류했다. 박다인(의류 25) 학우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학우들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얘기했다. 반대편엔 학우들이 눈송프렌즈의 응원 메시지 카드를 뽑을 수 있는 별똥별 타로부스가 위치했다.
비대위는 축제 기간동안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학생부스에 참여 후 받은 스티커를 세 개 이상 모아 웰컴 부스에서 받은 소책자에 붙이면 푸드트럭 할인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캠퍼스 전역에선 눈송이를 닮은 외계인 캐릭터 '왹송이'가 출몰했다. '왹송이를 찾아라!'는 곳곳에서 나타나는 왹송이와 대결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우들이 참참참, 디비디비딥을 포함한 5개의 게임 중 하나를 제비뽑기로 선택해 참여할 수 있었다. 대결에서 승리한 학우는 상품으로 왹송이 손거울을 받았다.
비대위 주관의 실내 부스는 본교 제1캠퍼스 진리관과 명신관에서 열렸다.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선명호 정비 작전’은 진리관에서 운영됐다. 참가 학우는 502호에서 관찰한 요소를 기억한 뒤 503호로 이동해 두 강의실의 차이점을 찾아내는 ‘3D 틀린 그림 찾기’를 즐겼다. 명신관 612호에서 진행된 ‘별의 심장이 멈췄다’는 사전에 신청한 학우들이 4인으로 한 팀을 이뤄 청각 기반 미션을 통해 50분 내로 강의실을 탈출하는 ASMR 방탈출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우는 소리 단서에 집중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방탈출에 도전한 유지영(첨단공학 25)학우는 “54초를 남기고 탈출해 기분이 좋다”며 “과자를 정해진 데시벨보다 작게 먹는 미션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청파제에 이어 진행된 방탈출 프로그램의 난이도는 참가자들이 충분히 긴장감을 느낄 정도였다. 김도연(첨단공학 25)학우는 “중상 정도로 수준이 높았지만 진행요원들이 힌트를 주기 위해 노력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내년에도 방탈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