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의 마지막 숙대신보를 보고 ‘숙대신보를 사랑하는 숙명인’으로서 감히 글을 적어본다.


신문 1면을 장식한 기사는 선거에 관한 내용이었다. 새 학생회의 당선소식과 지난 학생회의 수고를 전하는 기사가 아닌, 안타까웠던 제18대 선거에 관한 내용이라 읽으며 씁쓸했다. 하지만 대학의 언론이 학생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보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사실적인 보도는 숙대신보의 공정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1면의 톱기사뿐만 아니라 낙수지대, 만평, 사설까지 선거를 주제로 한 내용이었기에 조금 과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 취재면에서 제39대 총학생회 트로이카의 1년간 활동을 평가한 설문조사 기획기사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기 쉽게 그래프로 정리해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


사회면의 ‘선배들의 생생한 취업 성공기! 그 비결을 밝힌다’ 기사는 방학을 맞이하여 자신의 진로도 고민하고 여러 가지 취업 정보도 알아보는 시점에서 시기적절한 기사가 아니었나 싶다. 우리 학교 선배들의 취업 경험과 노하우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줘 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취업경력개발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좋은 정보를 제공했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매한가지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기획면의 ‘이심전심 외국인 친구 사귀기!’는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기사였다. 막연히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마음만 갖고 있던 필자에게도 구체적인 사이트와 방법, 교내 프로그램들을 소개해줘 도전할 의지를 불어넣어 줬다.


아쉬웠던 부분은 조별과제를 다룬 ‘기자 25시’칼럼이었다. ‘조별과제의 기본, 이해와 배려의 자세’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지 않은가. 독자들은 신문을 통해서 새로운 소식을 접하는 것을 기대한다. 신문은 독자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고 그것이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이다.


2008년 한해에도 숙대신보를 기대하는 일만 학우의 마음을 생각하며 더욱 알찬 정보를 위해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


이용미 (인문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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