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시작을 항상 숙대신보로 연다. 이번 주도 어김없이 들뜬 마음으로 숙대신보 1148호를 펼쳤다. 1면의 머릿기사로 자칫 숙명인들이 모르고 지나칠 수 있었던 총학 후보자 등록 과정 중에 일어난 문제점을 내세워 이목을 끌었다. 또한 눈송이 축제에 관한 일정이 깔끔한 표로 정리돼 있어서 시각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받았다.


3면은 ‘우리 학교 여성학 협동과정 폐지’에 대한 학교의 입장과 학우의 입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아 문제의 정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 다만 ‘법과 여성’에서 부부폭력을 당하는 주부가 가정상담소를 찾아가 상담을 받은 사례에 대해 상담 내용과 함께 그에 따른 해결책까지 같이 제시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정상담소 상담 프로그램의 현실성 및 유용성을 나타내는데 한층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4면의 ‘우리 전통으로 만든 현대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미술 전시, 판소리 등을 소개한 기사는 여러 예술분야 중에서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분야를 다룸으로써 전시회나 판소리 공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줬다. 그러나 딱딱한 내용이 주를 이뤄서 아쉬웠다. 이론적인 내용과 함께 실제로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한 관객의 소감도 덧붙였다면 이런 기사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5면의 ‘KBS 성우 공채 1기 고은정 동문’을 인터뷰한 기사에서 앞으로 성우를 꿈꾸는 독자들에게 전해줄 한마디를 덧붙였다면 더욱 완벽한 인터뷰가 됐을 것이다.


기획면은 요즘 소설이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사이코패스’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평소에 궁금했던 ‘사이코패스’에 대해 정확하고 알찬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숙대신보를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독자 참여코너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현재 재학생독자 뿐만 아니라 동문 독자의 참여코너도 만들어 선ㆍ후배간의 교류에 힘썼으면 한다. 앞으로도 숙명인들의 사고의 바다를 환히 밝혀주는 등대의 역할을 하는 숙대신보가 되길 기원한다.

손예지(경제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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