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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짧은 대출 시간, 효율성 떨어져
숙대신보  |  shinbosa@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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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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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도서관 내 대출대 지정도서 서가에는 강의 교재 외 참고가 되는 필수도서를 별도로 비치ㆍ관리하고 있다. 지정도서 서가가 있으면 어떠한 전공이나 수업에 중요하게 쓰이는 책이 무엇인지도 쉽게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업에 필요한 자료들을 정확하고 쉽게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이러한 제도 자체는 학우들에 대한 배려이고 수업 문화를 위해서도 가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짧은 대출 기간 때문에 지정도서제의 여러 장점들이 십분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도서관에서 제시한 지정도서 대출 규정은 1인 1책 24시간 대출로 제약이 큰 편이다. 수업에 필요한 필수도서는 과제를 위한 발췌로 이용되기보다 수업 내용을 포괄적으로 혹은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다. 때문에 책을 읽을 때 여유를 두고 읽어야 할 책들이 대부분이다. 혹자는 24시간이면 책을 읽고 돌려주기에 무리가 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업에 이용되는 자료들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니며, 할 일이 정해진 주중에 24시간의 제약은 빠듯하기만 하다. 단순히 몇 부분 발췌해 복사만 하고 반납할 것이 아니라면 24시간 대출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지정도서제가 마련된 목적 중 하나는 책의 가격이 높은데 비해, 수업에 필요한 책은 많아 모든 책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을 도우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학우들이 필요한 책을 시간에 쫓기듯 읽고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제도가 오히려 불편을 초래할 것이다. 지정도서의 희소성 때문에 대여기한의 제약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융통성 있는 대출 운영이 필요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정도서는 각 책 당 적게는 3권에서 많게는 15권정도 비치돼 있다고 한다. 그 중 특별히 대출 이용이 많은 책들을 선정해 구비량을 조금 늘려도 좋을 것이다.


많은 학우들이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학교의 복지가 아니겠는가. ‘사람은 하나의 단순함을 위해 많은 복잡함을 거친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 학교 도서 문화의 발전도 계속해서 많은 복잡함을 거치며 이뤄질 것이다. 앞으로 더 다듬어지고 완성돼갈 우리 학교의 미래를 기대한다.

안유진 (인문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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