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작 10분 전 강의실에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는 학우들 중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가 있었다. 그는 바로 조용히 앉아 숙대신보를 읽고 있던 윤소영(경제 07) 학우였다. 매주 숙대신보를 챙겨 본다는 윤 학우는 “평소 숙명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는데, 숙대신보를 볼 때마다 다시 한 번 자긍심을 느낄 때가 많아요.”라고 말하며 쑥스럽게 웃는다.


윤 학우에게 월요일 아침마다 숙대신보와 대학내일을 챙기는 것은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이다. 수업이 6시간 연강인 탓에 월요일은 늘상 바쁘지만, 그는 쉬는 시간 틈틈이 숙대신보를 읽으려고 노력한다. “보통 취재면 기사를 눈여겨보면서 한 주간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어요.”라고 말하는 윤 학우는 성격이 급해서 1면은 가판대에서 신문을 집어 들자마자 서서 읽는다고 한다.


숙대신보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너가 있느냐는 질문에 윤 학우는 “이거요, 이거!”라고 말하며 여론면의 ‘만평’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그는 “한 컷짜리 그림이지만 숙명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하며 밝게 웃는다. 이어 “학교 행사가 있을 때마다 1면 사진 기사에 찍힌 학우들을 보는 것이 정겹고 좋아요.”라는 윤 학우의 말을 듣고 나니 새삼 그의 웃음이 정겹게 느껴졌다.


윤 학우는 숙대신보를 즐겨보는 만큼 신문에 대한 아쉬운 점 또한 많다. 그는 “주변에 숙대신보를 아예 보지 않거나 식단만 보는 친구들이 있어요.”라며 “숙대신보에 실린 기사가 학우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는 것 같아요.”라는 걱정 섞인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애정어린 말도 덧붙였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더욱 숙대신보에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도록 재밌고 알찬 내용으로 신문을 채워주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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