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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질' 두 날개의 균형 잡기
최윤영 기자  |  smpcyy73@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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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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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지난달 18일 1144호 숙명in숙명人 인터뷰를 위해 북한인권동아리 ‘H.A.N.A.’의 회장 전혜령(정치행정 05) 학우를 만났다. ‘H.A.N.A.’는 북한주민의 실상을 알리는 사진전과 ‘새터민 대학생과의 간담회’ 등의 활동을 해왔다. 얼마 전에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인 ‘10만인 서명운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자는 ‘H.A.N.A.’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가 클 거라고 짐작 했으나 사실 회원수가 10명이 조금 넘는 소규모의 동아리였다. 적은 인원으로 과연 활동을 잘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오히려 전 회장은 의견 조율이 쉬운 장점도 있다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수의 인원으로 알찬 활동을 하고 있는 ‘H.A.N.A.’와는 달리 몸집 늘리기에만 급급한 대규모동아리들이 있다. 이 동아리들은 새 학기가 되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봉사시간을 제공한다는 것과 연합동아리 임을 내세워 신입회원을 끌어들인다. 그러나 그 많던 신입회원들 중 대다수가 학기 중반에 이르면 유령회원으로 전락하고 만다.


당장 회원수 늘리기에 집착하는 동아리들의 모습은 기자에게 ‘양적성장’에 집착했던 우리 사회를 연상케 했다. 6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모두가 경제의 ‘양적성장’, 가시적인 성과물을 만드는 것에 혈안이 됐고 결과적으로는 놀랄만한 성과물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편향된 경제구조와 양극화 심화, 노동ㆍ환경문제는 ‘세계가 놀란 초고속 성과물’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를 반증한다.


얼마 전 아프간 피랍사건으로 새삼 한국 교회의 대형화와 선교활동이 세인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교회가 ‘몸 부풀리기’에 집착하다보니 정작 ‘사랑의 공동체’로서 인류의 공생공영에 구현하는 본연의 자세는 뒷전이 된 것이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서는 규모에 집착하는 모습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양적성장’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질적성장’과 함께 하지 않는 그것은 단순한 부피 팽창에 지나지 않는다. 새가 좌, 우 날개로 날아가듯 우리가 무언가를 추구함에 있어 ‘양적성장’과 ‘질적성장’의 균형이 필요하다. 튼튼한 두 날개를 펄럭이며 비상할 한국 사회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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