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많은 신문이 그 지면을 자극적인 범죄나 괴기사건, 성적 추문 등의 선정적인 사건으로 채우고 있다. 황색 저널리즘에 빠진 신문 보도를 접하다가 숙대신보를 보면 신선한 느낌을 얻는다. 학교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소식들을 접할 수 있고, 또한 대학생들의 시각에 맞는 기사들의 알찬 구성 때문이다. 이번 1144호 신문 역시 마찬가지였다.


먼저 취재ㆍ보도면에서는 한 주 동안 있었던 학교의 이야기와 학우들의 의견을 볼 수 있었다. 가을운동회 연기로 인한 기사에서부터 학우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등록금 논의 문제안까지 숙명인으로서 눈여겨 볼 기사들로 시선을 끌었다.


문화면에서는 문화상품권에 대한 이모저모를 설명했다. 특히 대학생들이 자주 접하는 문화상품권이라는 소재에 대해 딱딱한 기사 형식을 벗어나 사용 방법ㆍ쓰이는 곳을 설명한 자세한 설명이 좋았다. 사회면에서 다룬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기사 역시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참신한 내용이었다.


필자가 숙대신보에서 가장 흥미롭게 보는 부분은 사람면의 동문과의 인터뷰이다. 선배들의 인터뷰를 통해 숙명인들은 가슴에 있는 목표에 대한 자신감과 실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에도 강 동문이 후배에게 해주는 한 마디에 선후배간의 교감을 느꼈다.


여론ㆍ칼럼 면에관해서는 몇가지 단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현실을 적절한 비유를 통해 풍자해야 하는데 숙대신보의 만평에서는 비판하고자 하는 현실을 단순히 그림으로 옮겨놓은 느낌밖에 얻지 못했다. 좀 더 날카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만평을 채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Tell me something”코너는 숙대신보의 공간을 가장 비효율적으로 사용한 것 같다. 학우들의 목소리를 간략하게 전달하는 점은 좋으나 전체 학우들의 공감을 얻어내기 힘들고 그 내용 또한 대학생 수준에 뒤떨어진다는 느낌 받았다. 오히려 숙명인 게시판에 올려져있는 하나의 그을 기재하고 학생들의 댓글을 다는 등 새로운 방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숙명인들에게 있어서 숙대신보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만큼 학생들의 시각과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 신문으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


조민아(인문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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