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 효성그룹 연수원 원장이 지난 17일 우리 학교 순헌관에서 ‘21세기 Global Leader’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 원장은 “천적인 매기와 함께 살고 있는 미꾸라지는 항상 긴장해 더 건강하게 오래 생존한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늘 미래를 향해 자신을 단련시킬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이번 강연을 통해 취직 후 핵심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Global’을 화두로 잡았다. 그는 “과거 우리나라 기업들은 ‘국내 일등’이 되기 위해 경쟁했으나 이제는 ‘세계 일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Global 경영환경’을 기술혁명에 따른 기업판로의 변화, 신흥경제4국(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등장, 무한ㆍ자유경쟁으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판로가 과거 ‘의, 식, 주’의 생필품 위주에서 현재는 ‘전기, 자동차, 석유, 금융’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신흥경제4국은 거대한 영토와 인구, 풍부한 지하자원 등 경제대국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이들 국가의 언어를 익혀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무한ㆍ자유경쟁 시대에는 “잘 나가는 기업도 망할 수 있다”며 109년 동안 이어져오던 조흥은행이 신한은행에 합병된 것, 아날로그제품에서 디지털제품으로 빠르게 전환하지 못해 도태되고 있는 SONY를 예로 들며 변화에 적응해야 경쟁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길고은(영어영문 07) 학우는 “매기에게 쫓기는 미꾸라지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 원장에게 있어 매기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원장은 “목표에 대한 사명서를 작성하고 직원들에게 공개해 내 행동을 상대방에게 평가받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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