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하반기 제1차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출결현황이다.

지난 4일(수) 2019년도 2학기 제1차 전체학생대표자대회(이하 전학대회)가 개최됐다. 총학생회칙에 따르면 전학대회는 본회의 활동에 관한 중대한 사안을 의결하는 의사결정기구로서, 전체학생총회에 버금가는 권위를 가진 의결기구다. 한편, *대의원의 참석률 부진을 비롯해 안건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전학대회에서 대의원들은 다소 저조한 참석률을 보였다. 불참, 중도 퇴장, 지각을 이유로 사유서를 제출해야 할 대의원 21명 중 13명이 불참했으며, 참석자 중에서도 8명이 중도 퇴장하거나 지각했다.

회의에 불참한 수학과 학생회장 임성연(수학 17) 학우는 “회의 당일 갑작스럽게 쓰러져 대리인을 파견하거나 사유서를 제출할 수 없었다”며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초공학부 학생회장 김예원(기초공학 19) 학우는 “시간이 변경된 것을 잊어 무단결석했다”며 “향후 일정을 더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총학생회장 황지수(법 16) 학우는 “전학대회는 본교 학생자치의 방향성을 토론하는 자리다”며 “전학대회 출결은 대의원의 의무와 책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대의원 개개인이 전학대회의 중요성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학대회 내 안건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법과대학 부학생회장 이인영(법 17) 학우는 “대의원들이 다소 소극적인 태도로 임해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지 않아 아쉬웠다”며 “학우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학생회칙이 충분한 논의 없이 의결되면 추후 악용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황 학우는 “전학대회 전체 안건 중 과반수를 차지하는 인준, 심의 안건 등에 대해선 아무도 질의하지 않아 유감이다”면서도 “향후 전학대회 내 토론이 더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학대회에서 다수의 대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주요한 학생회칙이 제·개정됐다. 구체적으로 ▶총학생회선거시행세칙 전부개정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운영세칙 제정 ▶총학생회칙 일부개정이 의결돼 지난 5일(목)에 공포됐다.

*대의원은 소속 기구 회원의 직접선거로 선출된 대표자를 의미함. 단, 동아리연합회 정·부회장은 예외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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