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2020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전형이 일부 변경됐다. 특히 올해 전형에선 학생부종합전형 내 서류 100% 전형인 숙명인재I(서류형)전형(이하 ‘숙명인재I전형’)이 신설되고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정원 외)의 경영학부 모집이 시작됐다.

숙명인재I전형은 기존 ‘숙명인재전형’이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각각 나뉜 형태다. 해당 전형에선 서류심사만으로 420명을 선발하며,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전공 적합성 및 발전 가능성’ ‘탐구역량’ ‘공동체 의식과 협업능력’ 등을 평가한다. 숙명인재I전형 평가는 자기소개서 없이 학교생활기록부 평가만으로 진행되며, 면접 또한 이뤄지지 않는다. 본교 박은정 입학팀 직원은 “서류평가 100% 전형을 늘려 수험생의 입시 부담을 줄이고 응시 기회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경영학부는 정원외 전형인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을 도입하면서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했다. 해당 전형은 특성화고 졸업 후 산업체 근무경력이 3년 이상인 재직자가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지난 2016년부터 앙트러프러너십전공에서, 2018년부터는 문헌정보학과와 소비자경제학과에서 시행됐다.

경영학부의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절차는 아직 논의되지 않은 상태다. 본교 박철순 경영학과 학과장은 “다음 주 중으로 교원 추가채용과 수강 제한 등 운영 방향에 관한 교수진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자세한 사안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재학생들은 해당 논의가 절차 면에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전형 신설 전 운영 방향을 결정한 후 지원자와 재학생 모두에게 내용을 공지했어야 한다”며 “도입이 확정된 이상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운영으로 지급되는 정부지원금이 수업의 양과 질 개선에도 충분히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0학년도 본교 수시모집은 지난 6일(금)부터 오는 9일(월)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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