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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  shinbosa@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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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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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제1367호를 읽으며 기자들의 땀 냄새가 느껴졌다. 취재, 문화, 여성, 사회 등 모든 면에 기자들이 직접 현장에 방문하거나, 취재 대상과 접촉하면서 발로 뛴 기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길 잃은 아이들, 여성 가출 청소년’ 기사에선 기자가 실제 성매매가 이뤄지는 랜덤채팅을 설치하고 가입해 남성들에게 접근한 취재기를 바탕으로 썼다는 점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기에 성매매 현실이 더 가깝게 다가왔다. 사회면 리얼돌 기사도 마찬가지다. 리얼돌 전시장에 방문해 리얼돌을 만지고 본 느낌을 구체적으로 서술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그동안 언론에 나왔던 내용을 정리하고 더하는 기사에 그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학내 학생들이 읽는 학보사의 특성상 ‘랜덤채팅 앱’이나 ‘리얼돌’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같이 담았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리얼돌 수입 허용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는 만큼, 양쪽에 대학 학생들의 생각을 토론 등을 통해 박스 기사로 담았다면 기사가 훨씬 풍부했을 것 같다.

면 배치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취재 면에서 ‘규제 사각지대 놓인 블루베리’ 기사는 학내 카페가 법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비판 기사임에도 2면에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으로 실렸다. 1면에 ‘생리공결제’나 ‘유연학기제’가 시행된다는 정보성 알림 기사도 중요하지만, 학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블루베리’ 기사가 1면에 게재됐다면 숙대신보 기자들의 취재력과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낼 수 있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용어 설명으로 시작하는 기사 구성도 변화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문화면 ‘청년 농업’ 기사의 경우 청년 농업의 장점과 한계를 서술하고, 다시 장점이 등장하는 방식이다. 딸기 체험 농장을 운영하는 양철훈 대표의 나이와 농업을 시작한 배경 등 구체적인 사례를 앞세우고 청년 농업의 장점을 내세운 뒤 뒷부분에 한계를 정리했으면 기사에 더 집중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독자위원 권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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