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동아리의 복지와 운영을 위해 방학도 마다하고 분주하게 움직인 학우들이 있다. 바로 총동아리연합회 ‘상상(이하 총동연)’이다. 본지는 총동연 회장을 맡은 김민경(법 16)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총동연 회장으로 두 번째 학기를 맞는 소감은.
지난 학기에 당선 취소를 비롯해 어려운 일이 있었던 만큼 더 열심히 일하고 싶다. 본교 동아리 소속 학우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계획 중인 사업을 되도록 빨리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다.

방학 중 총동연에서 한 활동은.
지난달 14일(수)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의 일환으로 ‘손글씨 릴레이 지목 행사’와 ‘영화 <김복동> 후기 작성 행사’를 개최했다. 하루 동안 짧게 진행한 행사라 참여율이 다소 낮았으나, 총동연 차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 외에도 학생회관 프린터 설치, 섬김홀 재정비 등의 사업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 7월 15일(월) 개최한 동아리 간담회에서 동아리방 내 방충망 일부가 손상됐다는 제보를 받아 지난달 8일(목)부터 9일(금)까지 방충망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이외에도 본교 동아리의 불만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부서와 정기 면담을 했다.

이번 학기 활동 계획은.
방충망 및 도어락 시설 보수 공사, 동아리 공동창고 운영, 페미니즘 특강 등 여름방학 중에 준비한 사업을 이행하고자 한다. 창고를 신설해 각 동아리가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학생회관 7층 섬김홀 내 창고를 공동창고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정비하고 있다. 페미니즘 특강은 오는 9일(월) 중앙동아리 소속 학우 100명을 대상으로, 11일(수) 전체 학우 5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강연은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강연자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Youtube Creator) ‘하말넘많’을 초청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공약이 있다면.
총동연 회장단 및 집행부와 본교 행정부서의 정기 면담, 동아리 공동창고 운영 등 ‘동아리 운영 자치성 확보’ 분야의 공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아리의 발전을 위해선 동아리 운영 자치권이 확보돼야 하고, 온전히 학우의 손으로 운영되는 동아리의 발전은 곧 학교의 발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동아리의 발전을 위해선 무엇보다 총동연 회장단과 집행부의 자리가 공석으로 남지 않아야 한다. 총동연 회장단과 집행부는 동아리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관이다. 현재 총동연 회장단과 집행부는 본교 동아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바탕으로 본교 행정부서와 면담을 진행해 총동연 소속 학우들의 불만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총동연 회장단과 집행부가 계속 존재해야 동아리 복지 정책이 강화돼 동아리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숙명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활동 초기 미숙한 점이 많았다. 그때마다 학우들이 건넨 격려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동아리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