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8주 집중 이수 형태의 유연학기제가 기존 15주 학사과정과 함께 운영된다. 유연학기제가 일부 강의에 한해 시범운영되며 수업 방식이 더욱 다양해진 것이다. 유연학기제 적용 강의는 ‘경영학 전공 탐색과 진로설계(001)’, ‘미국 사회와 스포츠(001)’, ‘패션과 건강(001)’, ‘아두이노로 배우는 코딩의 세계(002)’, ‘창의적 기술(001)’이다. 본교 정혜진 학사팀 과장은 “본교 공식 커뮤니티 ‘스노위(SnoWe)’에서 공모를 진행해 집중 이수 방식 적용시 충분한 교육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강의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IoT 패션과 옷의 진화’도 유연학기제 적용 대상 강의로 선정 됐었으나 신청 인원 미달로 폐강됐다.

본교 유연학기제는 지난 2016년 교육과정혁신사업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정 과장은 “기획처와 혁신사업처에서 본교의 중장기 발전 계획 1안을 기반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 추진한 교육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유연학기제를 적용한 강의는 15주에 걸쳐 진행되는 수업을 8주간 진행할 수있다. 이로써 학생과 교수자는 유연한 생활을 꾸릴 수 있게 돼 학생은 기존 15주 수업 일정에서 어렵던 봉사활동 등의 자기계발을 할 수 있고 교수자는 휴강 없이 연구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다. 교수자의 공백 없는 수업 운영은 학생의 학습권 보장으로도 이어진다. 본교 이유경 교육학부 교수는 “다양한 형태의 학기제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교육에 있어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유연학기제 시행으로 학우들은 다양한 학습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론에 집중하는 강의와 실습에 초점을 두는 강의를 집중 이수 방식으로 한 학기에 수강하면 높은 교육 효과를 볼 수 있다. 본교 박영민 융합학부 교수가 진행하는 ‘아두이노로 배우는 코딩의 세계(이하 아두이노)’ 와 ‘창의적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 교수는 “유연학기제 시행 전 이론과 실습을 한번에 진행했던 강의에선 따라가기는 좋았지만 배운 게 부족한 것 같다는 학생 의견이 있었다”며 “이번학기엔 이론과 실습을 나눠 각각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당 강좌를 신청한 이도연(IT공학 18) 학우는 “기본 이론부터 실습 과정을 한 학기 내 집중적으로 마칠 수 있어 만족한다”며 “실습과 개발이 주를 이루는 수업에 도입된다면 알차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본교는 유연학기제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운영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정 과장은“내년 1학기에는 일부 학과에 유연학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교수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험, 실습, 혹은 토론 등의 과정이 있는 강의의 경우 유연학기제의 집중 이수 방식이 적합할 수 있다”며 “공학이나 디자인 계열 뿐 아니라 인문, 사회 계열에도 도입하면 성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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