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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사각지대 놓인 블루베리, 매장서 일회용 컵 사용한다
강보연·임윤슬 기자  |  smpkby96@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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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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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총동문회가 운영하는 카페 블루베리(BLUEBERRY, 이하 블루베리)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블루베리의 모든 음료는 일회용 컵에 담겨 나온다. 블루베리 매장 내 무인 결제 기계에선 일회용 컵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 평소 블루베리는 학기 중 일평균 400여 잔의 차가운 음료*를, 방학 중 일평균 200여 잔의 차가운 음료를 판매한다. 

현재 원칙상 모든 카페에서 영업 중 일회용 컵 사용이 제한된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카페는 일회용품의 사용이 제한되는 식품접객업에 해당한다. 하지만 주방으로만 이뤄져 고객이 앉을 자리가 없는 카페는 예외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허용된다. 

신고된 블루베리의 매장 면적과 실제 사용 면적엔 차이가 존재한다. 현재 블루베리는 법적으로 ‘주방으로만 이뤄진 카페’다. 신고된 블루베리의 매장 면적은 33(㎡)로, 블루베리 내 주방면적과 동일하다. 블루베리 내 공간은 신고상 스노우 브릿지(Snow Bridge)에 해당한다. 실제로 일반 카페처럼 활용되는 공간이 존재하지만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데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반면 블루베리를 제외한 교내 타 카페는 실제 매장 면적과 신고 면적이 동일해 일회용품 사용에 제한을 받는다. 카페 휴(休), 순헌관 1층 브런치 카페와 4층 카페스노우의 경우 담당 업체인 삼성 웰스토리 운영 지침에 따라 매장 내 고객에겐 다회용 컵을, 포장 고객에겐 일회용 컵을 제공한다.

블루베리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일회용 컵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총동문회는 머그잔이나 유리잔과 같은 다회용 컵은 사용 후 세척이 필요해 처리가 번거롭고 추가 비용이 든다는 입장이다. 총동문회 측은 “다회용 컵 사용 시 필연적으로 더 많은 인력이 요구된다”며 “인건비 지출 대신 음료의 가격을 낮추고 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총동문회는 일회용 컵 사용 자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총동문회는 “손님이 볼 수 있도록 환경 보호 캠페인 포스터 혹은 일회용 컵 사용으로 인한 환경파괴 포스터를 매장 내 걸어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개인 컵 지참 시 할인까지 적용하면 수익이 지나치게 줄어 현재로썬 동문회 장학사업 중 하나인 블루베리 사업의 원활한 운영이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지와의 인터뷰 3일 뒤인 지난달 31일(토) 총동문회는 “오는 3일(화) 진행될 회의에서 무인 주문 기계 내 개인 컵 사용 여부를 표시하고 할인해주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8월부터 환경보호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을 규제해왔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위법 여부와 상관없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카페 내 일회용 컵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개인 컵 할인 제도 등의 운영 회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의 일회용 컵 규제에는 종이컵은 포함되지 않아 차가운 음료의 일평균 판매량만 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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