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화)부터 11일(토)까지 5일간 본교 제2창학캠퍼스 르네상스 플라자 청파갤러리 1관에서 본교 중앙 사진동아리 숙미회의 정기전 ‘흐르면 흐르는 대로’가 개최됐다. 국내외 대회 입상부터 사진계의 여성 인사 배출까지, 60여 년의 전통을 가진 숙미회의 부회장 장예영(경영 17)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숙미회는?
‘숙미회’는 1961년 11월 22일(수) 창립된 숙명여자대학교 중앙 사진동아리다. 당시 숙미회는 여성이 사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을 타파했다. 기존의 주류 사진계에서 벗어난 숙미회의 독창적인 발상은 신선하기 그지없었다. 이러한 명맥을 이어 현재 60기, 61기로 구성된 총 68명의 부원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숙미회 활동의 장점은?
혼자하기 어려운 사진 작업 활동을 부원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부원들과 같이 야외로 출사를 가고, 서로의 사진을 공유하면 보다 다채롭게 사진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사진계 진로를 희망하는 학우들에게는 사진 전시의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숙미회 55회 정기전 ‘흐르면 흐르는 대로’는?
이번 전시회는 60기 부원들의 두 번째 전시회이자 마지막 전시회다. ‘흐르면 흐르는 대로’라는 전시회 제목에 걸맞게 사진을 통해 흐르는 것들을 그대로 느껴보고자 한다. 관람객들은 전시회에서 ‘흐름’이라는 주제로 부원들이 포착한 자유롭고 다채로운 순간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흐르면 흐르는 대로’의 목적은?
우리 주변을 흐르는 다양한 사물과 현상을 표현해내는 것이 목적이다. 부원들은 각자 3장의 사진으로 자신만의 흐름을 전달하려 노력했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부원 17명의 내면에 존재하는 인생의 흐름이 각자의 감수성으로 구현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정기전의 준비과정은?
지난 방학부터 3월까지 부원들은 직접 사진을 촬영하며 전시를 준비했다. 지도 교수님인 이소다 히데끼 교수의 피드백과 부원들 간의 사진 공유를 통해 ‘흐르면 흐르는 대로’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논의했다. 작품 배치 및 포스터와 도록, 엽서 제작 등 전시회의 모든 작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숙미회 부원들의 손을 거친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숙미회 활동은?
신인전 준비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신인전은 모델과 사진의 배경이 될 장소 선정과 소품 구성 등 모든 것을 직접 계획해야 하기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암실에서 필름을 현상하고, 확대하며 긴 준비기간동안 노력을 쏟아 만들었기에 신인전이라는 결실은 더욱 값지다.

향후 숙미회의 활동 계획은?
신입기수인 61기 숙미회 부원들이 현재의 활발한 사진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가까운 계획으로는 청파제에서의 축제 굿즈(Goods) 판매, 신인전·정기전 개최 등이 있다. 숙미회는 앞으로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해 사진계에 새로운 획을 그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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