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월)부터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이하 VR) 면접 체험’의 상설 운영이 시작됐다. VR 면접은 가상으로 면접 상황을 구현해 실제 면접 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체험을 원하는 학우는 사전 예약 없이 본교 학생회관 208호에 위치한 취업지원팀에 방문하면 된다.

본교에선 취업을 대비하는 학우의 면접 준비를 돕기 위해 VR 면접 체험을 도입했다. VR 면접을 체험한 조유리(화공생명공학 14) 학우는 “실제 면접과 유사한 형식을 갖춘 가상 면접을 통해 실전에 대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VR 면접 체험은 ▶기업·직무 선택 ▶면접 시간 선택 ▶면접 체험 ▶답변 녹음 파일 제공 순으로 진행된다. VR 면접은 다양한 기업의 실제 면접 장면으로 구성된다. 면접관이 면접자의 목소리와 시선 처리를 지적하는 등의 장치도 구현됐다. 조 학우는 “면접 장소에서 예상 밖의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기업 면접을 앞두고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VR 면접 체험을 통해 학우는 실제 면접관을 마주하지 않더라도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본교 최성희 취업지원팀 팀장은 “기존에 실시한 모의 면접에선 실제 면접관이 함께한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다”며 “VR 면접 체험엔 학생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학우가 선택할 수 있는 기업의 수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현재 VR 면접 체험은 10개 기업으로 한정돼 있다. 조 학우는 “프로그램 내 기업이 다양하지 않았다”며 “희망하는 기업의 면접을 체험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 팀장은 “VR 면접 체험 기기 제작사와 논의해 프로그램 참여 기업의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며 “체험 수준의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프로그램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본교는 홍보를 통해 학생들의 VR 면접 체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최 팀장은 “본교 공식 커뮤니티 ‘스노위(SnoWe)’ 및 본교 공식 앱 ‘스마트 숙명’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며 “학과장 간담회와 조교 설명회를 통해 교수 및 조교에게 VR 면접 체험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