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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지기들의 첫 여행
숙대신보  |  shinbosa@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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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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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났던 친구들과 올해로 벌써 7년 지기가 됐다. 문득 세 명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 재밌을 것 같아 매달 3만원씩 여행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월, 겨울에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가보고 싶었던 우리는 쿠알라룸푸르로 7년 만에 첫 우정 여행을 떠났다.

그렇게 6시간 반을 걸려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우리는 곧장 화장실에서 여름옷으로 갈아입고 샌들로 갈아 신었다. 추운 나라에 있다가 더운 곳에 와서 적응을 못 할 것 같았지만, 옷을 갈아입으니 마치 원래 여름이었던 것처럼 적응했다. 그 후 우리는 출국장에서 나와 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에어비엔비(Airbnb)로 예약한 호텔이었다. 이 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다름 아닌 37층 루프탑 수영장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호텔에 묵은 3일 내내 아침저녁으로 수영장에서 사진도 찍고, 수영도 하고, 시내도 한눈에 구경하며 즐겁게 지냈다. 특히 수영장에서 바라본 일몰은 정말 아름다웠다.

본격적인 관광은 2일 차부터 시작됐다. 그중 제일 기억에 남았던 곳은 KL 타워이다. KL 타워는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건물로 전망대에 올라가면 쿠알라룸푸르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우기라 날씨가 흐려서 가시거리가 멀지 않았지만, 2시간을 기다려 투명 전망대에 갔을 때는 다행히 날씨가 갰다.

다음은 핑크 모스크이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곳곳에 이슬람 예배당인 모스크가 있는데, 우리는 그 중 핑크 모스크를 방문했다. 이곳은 지어진 지 2년밖에 안 됐지만 다른 모스크와 달리 분홍색으로 꾸며져 필수 관광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모스크에 들어갈 때 여자는 발까지 덮는 히잡(Hijab)을 입고 모자까지 써야 입장할 수 있는데, 더운 날씨에도 온몸을 가려야 하는 여자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7년지기 친구들이라 서로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서로 몰랐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3일 차 저녁에는 서로에게 서운했던 일들을 비롯한 많은 얘기를 새벽까지 나누며 울기도 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 대해, 자기 자신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됐고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었다.


중어중문 17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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