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중한 업무나 학업으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생활 패턴이 망가지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쉽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피로도 회복되지 않는다. 필자는 잠이 많은 편이다. 이에 숙대신보 활동하면서 필자에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바로 밤을 새며 작업하는 것이었다. 정기자부터 부장기자까지 어김없이 마감작업은 기본 토요일 오전까지 이어지곤 했다. 때문에 숙대신보 활동이 있는 주말엔 다른 활동을 시도할 틈도 없이 잠들어버리기 일쑤였다.

잠이 부족할 경우, 통각은 예민해지고 회복력은 떨어진다. 숙대신보 활동은 체력적인 한계를 경험하게 만들었다. 매주 이어지는 고강도의 마감작업으로 인해 허리에 일시적으로 무리가 와 방중회의를 가지 못했던 적도 있고,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인해 평가회의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던 적도 있다. 기사의 질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게 나오기도 했다.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엔 뇌가 원활히 활동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글은 읽히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지곤 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해 고생할 땐 수면의 양과 질을 개선함으로써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한정적인 식단 그리고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숙대신보 활동은 기자들을 쉽게 지치게 한다. 이에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 그리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새벽엔 잠시 잠을 청해 뇌가 원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다. 필자는 빠른 퇴근 후 안락한 집에서 편히 쉬고자 새벽까지 일을 몰아쳤다. 하지만 종종 지면에서 실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반면교사 해 차기 기자단은 수면의 질을 높이길 바란다.

이번 제1365호로 숙대신보 발간작업을 마치게 됐다. 돌이켜 보면 후회가 되는 일도 많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은 체력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앞으로 도전할 다양한 영역 역시 어떤 일이든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체력 소모가 클 것이다. 때문에 스스로 몸 관리를 해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속도를 파악하고 주어진 업무량에 따라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면 장기간의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하고 중도하차를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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