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체육교육과 교수
지난 2008년 ‘건강 S프로젝트로 키우는 Strength‘는 총 네 가지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본교가 학생의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알리면서 학생의 건강을 보증한다는 큰 뜻을 내포한 프로젝트였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나를 알고 몸을 알면 백전백승’이다. 학생의 정확한 건강상태를 알려주고 관리가 필요한 부분에 피드백을 제공해 체력향상에 동기부여를 하고자했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학생들은 막상 골밀도 등을 측정한 결과를 보고 한숨을 내쉬거나 부모님께 전화를 걸기도 했다. 그런 학생을 보면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아침에 깨어나라, 건강한 아름다움이여’다. 기공체조, 댄스, 태보, 스트레칭을 현장에서 직접 가르쳐 건강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아쉽게도 이른 시간이라는 한계와 건강에 관심이 높지 않은 탓에 많은 인원이 참여하지는 못했다.
세 번째 프로그램인 ‘건강은 S수첩과 함께’는 체조방법을 담은 작은 수첩을 제작해 학생들에게 배포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수첩을 휴대하고 다닌 학생은 그다지 많지 않아 효과가 높지 않았다. 현재라면 유튜브 등 동영상으로 제작해 언제든지 실행할 수 있도록 해 더 큰 효과를 냈을 것으로 생각된다.
네 번째 프로그램인 ‘숙명인은 하나’는 체력향상, 여가선용, 건전한 학교분위기 조성, 인성교육을 목적으로 풋살 경기와 줄넘기 등을 진행했다. 평균 20팀 이상이 참여하면서 참여자뿐만 아니라 응원하는 학생까지 스트레스 해소, 원만한 대인관계에 일조했다. 지금도 다목적관에 각자의 팀을 응원하던 힘찬 응원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많은 도움과 협찬을 받았는데 특히 체육교육과 교수와 학생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끝으로 대학생들은 젊기 때문에 건강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건강상의 문제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아 건강관리에 소홀하기가 쉽다. 대학이 신체뿐 아니라 건강한 정신에 도움을 줌으로써 학교생활을 넘어 사회에서도 잘 적응하도록 학생들의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앞으로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더 많이, 다양하게 제공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책임 중 하나일 것이다.
- 기자명 숙대신보
- 입력 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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