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내 교내 샤워실 환경 개선공사가 진행된다. 이에 지난 2일(목)부터 샤워실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해당 공지는 본교 공식 커뮤니티 ‘스노위(SnoWe)’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공사로 출입방식이 변경되고 내부 환경이 개선된다. 보안 강화를 위해 열쇠를 사용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보안업체 세콤(SECOM)을 통한 카드키 사용으로 개폐 방식이 변경된다. 본교 학생지원센터 측은 “열쇠를 사용해 개폐하는 방식은 고장이 잦고 학생들이 문 잠그는 것을 잊는 경우가 있었다”며 “카드키를 이용하면 고장이 적을 뿐만 아니라 중앙보안시스템에서관리해 안전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노후한 시설물이 교체되고 대청소와 방수페인트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박지현(독일언어문화 18) 학우는 “샤워실 공사로 인해 대중목욕탕을 이용해야 해서 불편했다”면서도 “더 나아질 환경을 위해 불편은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는 특히 보안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교내 샤워실은 학생회관 4층에 위치해있다. 샤워실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안수민(프랑스언어문화 16) 학우는 “지난 3월 외부인이 침입한 화장실 바로 옆에 샤워실이 위치해 불안했다”며 “샤워실을 옮기거나 개폐 방법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개선된다니 다행이다”고 말했다. 반면 보안 강화 방법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개폐 방식 변경으로 샤워실 보안을 강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며 “순찰 횟수를 늘리는 등 다른 방식의 보안 강화를 강구해 학생들이 안심하도록 하는 보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확한 공사 기간은 공지되지 않았다. 학생지원센터 측은 “이달 내 모든 공사를 완료해 빠른 시간 내 운영을 재개하겠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샤워실을 이용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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