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요구하는 전체학생총회 예정돼··· 전체학생총회 정족수는 학우 1,010명

▲ 지난 7일(화),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 앞에서 총학생회장 황지수(법 16) 학우가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촉구하는 전체학생총회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화),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 앞에서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촉구하는 전체학생총회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제51대 총학생회 ‘오늘’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주최하고, 40여 명의 학우와 본교 노동조합위원회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 직접투표 반영비율 25% 이상의 총장직선제 도입을 촉구하며 전체학생총회를 선포했다. 총학생회는 “현 규정은 총장 선출 전 과정에서 후보 검증이 이뤄지지 않으며 교수와 이사회 외에 어떤 구성원의 참여도 보장되지 않는다”며 “총장선출제도 개선을 위해 소집된 TF(Task Force)팀에 학생을 단 1인만 포함하겠다는 이사회 결정은 학생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없는 의사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결의를 다지는 전체학생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은 ▶현안 및 활동 보고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언문을 낭독한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 이지홍(사회심리 16) 학우는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으로서 총장직선제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다”며 “기자회견을 계기로 앞으로 전체학생총회와 총장직선제가 주요의제가 될 것을 알리고자 했다”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를 지켜본 본교 이정규 노동조합 위원장 역시 “노동조합에서도 총장직선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동참했다”며 “전체학생총회 성사를 위한 오늘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호 합창에 동참한 최지은(통계 19) 학우는 “이과대학 학생회 집행부 활동을 하며 기자회견 개최 소식을 알게 됐다”며 “인원이 많을수록 힘이 실릴 것 같아서 오게 됐다”고 참여 이유를 말했다.

한편, 홍보가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장을 지나가던 정지수(기계공학 17) 학우는 “총장직선제에 대해서는 공지를 받아 알고 있었지만, 기자회견은 알지 못했다”며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를 하지 않아 기자회견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총장직선제를 전혀 모르는 학우도 있었다. 윤혜림(법 19) 학우는 “총장직선제 촉구와 전체학생총회개최 소식을 전혀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총학생회장 황지수(법 16) 학우는 “기자회견 직전에 홍보를 시작해 많은 학우를 이끌어내지 못해 아쉬웠다”며 “남은 일정은 현장 선전과 온라인 선전 등을 진행하며 전체학생총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학생총회는 오는 23일(목) 오후 5시에 제2창학캠퍼스 눈꽃광장에서 개최되며 정회원의 10%에 해당하는 1,010명이 모여야 성사될 수 있다. 이는 2012년 이후 7년 만의 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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