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의 보안 체제가 강화됐다. 지난 3월 18일(월)에 발생한 외부인 침입 사건을 계기로 교내 경비업체가 변경되며 보안 시설이 추가 설치되고 보안 제도가 강화됐다. 지난달 1일(월), 본교는 경비업체를 ‘타워씨앤에스’에서 ‘유베이스(U BASE)’로 교체했다. 이는 본교가 내세운 보안 강화 2단계 추진의 일환이다(지난 숙대신보 제1362호 ‘외부인 침입 후속 인터뷰’ 기사 참고). 본교는 보안 강화 2단계 중 추진 완료된 사항을 본교 공식 커뮤니티 ‘SnoWe(이하 스노위)’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지하고 있다.

새로운 경비업체로 변경된 보안팀은 지난달 5일(금) 스노위에 보안업무에 관한 내용을 게시했다. 내용은 ▶근무지실명제 도입 및 사원증 패용 의무화 ▶출입증 절차 개선 ▶근무지 순환제·입초근무 도입 ▶학내 위력순찰 강화·긴급출동 강화 ▶커뮤니티 확대를 통한 빠른 대응력 강화다. 본교 김태경 보안팀 사원은 “정당한 방문 목적 없이 출입한 외부인에게는 즉각 퇴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교내로 들어온 외부인의 경우 교정 밖으로 인도한다”고 덧붙였다. 학우들 역시 이러한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 이형신(경영 18) 학우는 “제1캠퍼스 정문에서 외부인의 출입이 경비 인력에 의해 제재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며 “외부인이 자유롭게 드나들던 이전보다 안심된다”고 말했다.

또한 본교는 보안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체제를 정비했다. 실행된 항목은 ▶학생회관 1층부터 6층까지 12개 CCTV 추가 설치 ▶명신관 화장실 리모델링 후 비상벨 재설치 ▶순헌관 외 11개관 복도에 228개 비상벨 추가 설치 ▶새빛관 외 7개의 건물 CCTV 상황실 연동 작업(국제 7관은 리모델링 후 설치 예정) ▶야간 출입통제 시간 1시간 단축이다. 본교 조선미 총무구매팀 팀장은 “보안 시설을 확충해 보안이 취약한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위기상황에 빠른 신고를 용이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보안상 아쉬운 부분도 여전히 존재했다. ▶진리관 후문 ▶순헌관과 명재관 사이에 위치한 출입문 ▶명신관 후문의 경우 경비 인력이 배치돼 있지 않다. 이주현(식품영양 14) 학우는 “진리관 후문으로 무단 침입한 배달 오토바이가 고의로 달려들어 위협을 느낀 경험이 있다”며 “현재 개방된 출입구에도 경비 인력이 배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본교 보안팀 유기범 과장은 “경비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구역의 보안 강화를 논의 중이다”며 “모든 구성원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본교의 안전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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