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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에 외부인 침입해
이새롬 기자  |  smplsr96@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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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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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월) 낮 12시경 본교 학생회관 4층 여자 화장실에 외부인 남성이 침입했다. 해당 남성의 신원은 마약 수배자로 밝혀졌으나 지난 22일(금) 기준 검거되지 않았다.

해당 남성은 남자 화장실이 없는 학생회관 4층 여자 화장실에 잠입해있던 중 한 학우에게 발각됐다. 변기가 아닌 문에 붙어있던 ‘고장’ 안내 종이를 수상하게 여긴 학우가 문을 두드리자 대답이 없었고 문 아래 틈으로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누군가 안에 있다는 것을 인지한 학우는 ‘안에 누구 있느냐’고 물었으나 대답이 없어 다시 문 아래 틈 사이를 깊이 들여다보니 누군가 숨으려는 듯 발을 허공에 띄우고 있는 것이 보였다. 혼자서는 제압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 학우는 화장실 밖에 있던 다른 학우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다시 화장실에 들어가려는 찰나 해당 남성과 마주쳤다. 익명을 요구한 해당 학우는 “남성이 나오면서 ‘급해서 들어간 것이다’며 웃으면서 얘기했다”며 “거짓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앞을 막아서자 달아나려고 해 몸싸움이 벌어졌고 그때 남성의 겉옷과 가방을 빼앗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학우는 4층에서 약 10초가량 몸싸움 끝에 달아나는 남성을 1층까지 추격했다. 남성이 도망가면 일이 더 커질 것 같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당 학우는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본교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충격이다”며 “다시는 피해자가 안 나오도록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시 정문 초소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은 찾아온 학우의 신고를 받고 바로 현장으로 갔으나 해당 남성은 달아난 후였다. 경비원은 “사건이 일어난 화장실에 가보니 변기 옆에 충전기가 꽂혀있고 흰 운동화 끈이 떨어져 있었다”며 “남성이 두고 간 가방 안에는 통장, 휴대전화, 임시신분증 등이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당일 아침, 해당 화장실을 관리한 미화원은 “평소 변기가 자주 막혀 여성용품 수거함에 붙여둔 고장 안내 종이를 해당 남성이 이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학우들은 교내 보안 안전을 촉구했다. 당시 아래층에서 현장을 목격한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신고해달라는 외침을 듣고 영문을 모른 채 모두 놀랐다”며 “그 순간 계단으로 쏜살같이 내려가는 남성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50대로 추정되는 해당 남성이 뛰어나왔고 그 뒤를 학우가 뒤따르며 ‘저 사람 잡아야한다’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학우들은 “본교 측에서 외부인 남성의 출입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교는 단계적으로 외부인 침입에 대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경비원은 “사건 발생 직후 상황실에서 보유한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기로 해당 화장실을 점검했으나 불법촬영 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본교 정혜련 학생지원센터장은 “보안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지속해왔다”며 “이번 사건으로 교내 보안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대학 본부는 22일 학생회관 건물 전 층에 CCTV 12대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 등을 담은 입장문을 본교 공식 커뮤니티 ‘스노위(SnoWe)’ 숙명인게시판에 게시했다.

해당 남성 검거는 22일 기준으로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용산경찰서 여성수사팀 관계자는 “해당 남성의 신원이 밝혀져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검거를 위해 다른 부서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면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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