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월), 무인증명발급기의 본인인증 방식이 변경됐다. 기존에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선 학번 혹은 교번과 생년월일을 입력해야 했다. 본인인증 방식 변경 후엔 증명서 발급을 위해 생년월일 대신 본교 포털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포털 사이트의 이용 권한이 없는 시간강사와 TESOL 비학위과정에 재학 중인 학우들은 무인증명발급기 이용이 제한된다. 이번 해부터 도입된 초빙대우교수 역시 기존 전산상에 정보가 없어 무인증명발급기를 통해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없다. 본교 이슬 학생지원센터 직원은 “재직 중인 초빙대우교수의 증명서 발급 방법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무인증명발급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구성원은 학사팀과 각 대학원의 교학팀 등을 직접 방문해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교육부는 학번이나 생년월일을 이용해 본인인증을 하는 경우 휴대전화 번호로 본인을 확인하는 등의 2차 인증 수단을 도입하거나 교내 시스템과 연동해 비밀번호를 설정하도록 권고했다. 이 직원은 “계정을 생성하는 것보다 기존의 포털 정보와 연동하는 것이 이용에 편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본인인증 방식 변경은 예정된 시기보다 늦춰졌다. 본교 학생지원센터는 교육부의 공문에 따라 늦어도 3월 이전에는 대안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지난 제1356호 ‘허술한 교내 증명서 발급기, 본인인증 절차강화 시급’ 기사 참고). 보안 강화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이 직원은 “본인인증 방식 전면 개정으로 프로그램 개발이 예상보다 지체됐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