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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학 최초로 학군단 도입하다
이새롬 기자  |  smplsr96@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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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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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교 학군단 도입에 관한 논의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됐다. 본 그래프는 지난 2007년에 조사된 ‘여성학군단’ 도입 찬반 그래프이다. 당시 총 응답자 300명 중 찬성은 214명(71.33%), 반대는 86명(28.67%)이었다. (지난 제1133호 ‘[찬반토론] ‘여성학군단’ 도입’ 기사참고). 이후 2010년, 본교는 여성 대학 최초로 학군단을 창설했다. (2010년 9월 27일(월)에 발간된 숙대신보, [ROTC 특집호] ‘“군대 가는 여대생” 실현되다’기사 참고) 제217 숙명여대 학군단은 2012년 동·하계 입영훈련 1등, 2013년 학군사관 임관 시 대통령상과 교육사령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우수 학군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본지는 신설 당시 총장이었던 한영실 식품영양학 교수에게 그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한영실 식품영양학과 교수

“충!성!”
2010년 12월 10일 제217 학군단 창설식,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의 우렁찬 경례를 받고 내 가슴속 깊은 곳에서 감동의 눈물이 솟아났다.

7개 여자대학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우리대학이 이룬 쾌거이기에 모든 숙명인의 기쁨은 무척 컸다. 심리와 정보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여성 ROCT창설이 국가적인 이슈가 되면서 첫 여성 ROTC의 탄생은 7개 여자대학의 학생, 교직원, 동문들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 되었다. 첫 탄생에 대한 기대가 컸기에 총장으로서도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지원을 했다. 우리 후보생들이 새벽 6시부터 효창운동장에서 구보훈련을 하는 게 안타까워 나도 새벽에 일어나 학생들과 함께 뛰던 일, 밤 10시 점호 시간에 맞춰 구국관 기숙사를 깜짝 방문하여 학생들과 무릎을 맞대고 얘기꽃을 피우던 일, 불고기를 사준다고 식당엘 데려갔더니 30명이 100인분을 먹고 후식으로 냉면을 주문하여 계산서를 받아든 손을 떨게 했던 일, 중앙군사학교에 하계 훈련을 들어갔을 때 후원을 받아 피자 차를 끌고 가서 100판을 구워 군사학교에 입교한 모든 후보생들의 감사의 함성을 들었던 일...우리 학생들은 이에 더 큰 답을 주었다. 2012년 군사훈련에서 여성으로서 체력적 열세의 악조건을 이겨내고 남자 후보생들을 당당히 제치고 전국 110개 학군단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그 이듬해엔 우리대학 박기은 학생이 제3회 육,해,공군 장교 합동 임관식에서 대학 학군사관 후보생 4,500명 중 졸업성적 1위를 차지해 대통령상을 받는 쾌거로 보답을 한 것이다.

사랑하는 후배이자 제자인 우리 숙명인들에게 마크트웨인의 글로 10년 전 회상의 글을 마감하고자한다.

‘앞으로 20년 후에 당신은
자신이 한 일 보다는 하지 않은 일로 인해
더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를 벗어나
항해를 떠나라.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고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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