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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또 다른 나라, 상하이에서의 32일[여행숙케치]
숙대신보  |  shinbosa@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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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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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공간을 벗어나 낯선 공간에 오래 있어 보기는 처음이었다. 32일이었다. 나는 이 기간에 상하이 곳곳을 다 돌아보기로 계획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 없이 떠난 자유여행이었다. 설레는 한편 두려웠지만, 시간을 낭비하기 싫다는 생각에 내 여행은 무작정 걷기로부터 시작됐다.

훙커우 축구장 역에서 교통카드를 구매하고 충전해 난징 시루로 떠났다. 난징 시루의 스타벅스 리저브(Starbucks Reserve) 매장을 구경하고 인민광장으로 가서 음식들을 먹으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겼다. 그 뒤 난징 동루의 길을 따라 걸으며 와이탄으로 갔고 그 유명하다는 야경을 구경하고 나도 동방 명주가 보이는 자리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하루를 혼자 보내고 나니 낯선 곳에서도 자신감이 생겼다. 상하이 지하철은 서울 지하철만큼이나 편리했고, 바이두 지도나 구글(Google) 지도만 있다면 어디든 걸어서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또, 인민광장을 중심으로 상하이의 관광지 대부분이 근처에 분포돼 있어서 길을 찾고 관광하기 매우 편리했다.

상하이는 다양한 모습들을 갖고 있다. 어딘가를 갈 때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와이탄 거리는 프랑스식 건물을, 인민광장과 난징 동루는 중국 그대로의 모습을, 예원 거리는 중국의 전통적인 모습을, 그리고 푸둥은 현대와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다양한 색깔을 가진 상하이였기에 더 인상 깊은 여행이 될 수 있었다.

상하이에 오기 전엔 이웃 나라인 만큼 우리나라 생활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상하이 생활을 통해 그것은 넓은 세상을 보기엔 아직 낯선 어린아이의 시선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상하이 생활을 하면서 느낀 사람들의 생각이나 중화사상, 생활방식, 음식을 보면서 우리나라와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32일간의 상하이 생활로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법을 배웠고, 문화의 다양성을 깨닫는 경험을 했다.

 

 

중어중문 18 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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