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숙명여대 유리드믹스 페스티발’이 지난 8월 18일 음악대학 6층 숙연당에서 열렸다.

2001년에 시작해 올해로 총 7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우리학교 유리드믹스 교육원의 어린이들이 수업시간을 통해 배운 결과물을 학부모들 앞에서 펼쳐 보이는 자리였다.

이날 공연에는 23개월부터 만 8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가 출연해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신체를 움직이는 코레오그라피, 어린이들의 피아노 연주 및 선생님과의 합주, 청중들과 다함께 노래 부르기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행사 시작 전 유리드믹스 문연경(유리드믹스학 전공) 주임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룬 것은 음악과 어우러진 어린이들의 꾸밈없는 예술 감성이다.”라며 “행사를 위해 특별히 따로 연습하지 않았지만 평소 수업을 통해 교육받았던 것을 자유롭게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부분의 무대가 학부모와 함께하는 공연으로 구성됐다. 특히 정진 어린이(조기피아노 5학기)와 학부모 류정우씨의 가야금 합주, 어린이와 어머니가 함께 음악에 맞춰 율동한 코레오그라피 ‘나비야 나비야’등은 관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코레오그라피를 통해 어린이들은 꿀벌, 나비, 요정, 동물 등 여러 모습으로 분장하고 각자 분장한 물체의 움직임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는 아이들이 직접 선생님과 작곡한 노래를 무대에서 손을 잡고 부르며 막을 내렸다.

이날 외손녀 허예진 양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온 박영훈씨는 “외손녀의 재롱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어른 못지않게 피아노를 잘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우리학교 사회교육대학원에 속한 유리드믹스는 1996년 문연경 교수가 달크로즈(E.Z.Dalcroze)의 유리드믹스 교육을 한국 어린이의 정서와 교육환경에 맞게 체계화해 대학원내 설립한 국내 최고(最古)의 전문 음악 교육기관이다.

*코레오그라피란 음악이 이루어지는 여러 요소들 즉 리듬 선율 화음 화성의 진행 등을 신체 움직임으로 무용하듯 표현하는 예술 활동을 뜻한다. 

                                                                                   이소라 기자 smplsr73@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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