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목) 완공된 프라임관 내부 모습이다. 프라임관에는 캡스톤 디자인, PBL(Problem Based Learning), PC 실습을 위한 강의실 외에도 각 층 통로마다 휴식 공간이 조성됐다.

제2창학캠퍼스 내 프라임관 및 말굽광장(가칭) 증축공사(이하 공사)가 지난달 28일(목) 완료됐다. 공사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이하 프라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프라임 사업은 지난 2016년 사회수요에 맞는 학사구조 개선을 위해 정부가 실시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이다.

프라임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오는 4월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본교는 별도의 인력 충원 없이 시설 유지 및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본교 심석영 관재팀 팀장은 “프라임관에는 강의실 이외에도 음식점, 건강체력실, 체조실, 세미나실 등 공용 공간이 마련됐다”며 “음식점의 경우 업체 선정 및 시설 공사로 인해 정확한 개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말굽광장(가칭)은 지하 1층과 지상으로 이뤄진 건물이다. 말굽광장(가칭) 지하에는 8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마련됐다. 심 팀장은 말굽광장(가칭)에 대해 “대규모 행사와 학생의 창의 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말굽광장(가칭) 명칭 공모전 결과 ‘눈꽃광장’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으나 말굽광장(가칭)의 새 실제 적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본 공사는 시행착오 끝에 시작됐다. 지난 2017년 본교는 공과대학 건물 건축에 쓰이는 프라임 사업 시설비를 지정된 기간에 사용하지 못해 시설비 잔액 약 58억 원을 반납한 바 있다. 이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 개선 의지를 소명한 끝에 르네상스 플라자, 프라임관, 말굽광장(가칭) 공사가 진행됐다.

공사 과정에선 안전을 둘러싼 논란도 일부 존재했다. 제2창학캠퍼스 내 건물 내벽 균열 및 페인트 냄새와 관련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지난 제1351호 ‘제2창학캠퍼스 건물 균열, 학우 불안 고조돼’ 및 제1355호 ‘페인트 냄새로 민원 속출해’ 기사 참고).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열린 말굽광장(가칭) 명칭 공모전의 투표 방식 및 후보 선정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지난 제1357호 ‘‘말굽광장’ 명칭 선정 위한 공모전, 문제 제기돼’ 기사 참고). 공사 과정에서 본교 구성원 간의 소통 부족이 문제가 됐기 때문에 완공 이후 학우와 본교의 원활한 소통이 요구된다.

완공된 프라임관에는 캡스톤 디자인, PBL(Problem Based Learning), PC 실습을 위한 강의실이 들어섰다. 조별 활동이 이뤄지는 캡스톤 디자인 강의실과 PBL 강의실은 각각 5곳이다. 이곳에는 6인용 고정 책상이 배치됐으며, 이 중 4곳은 책상을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1인용과 2인용 책상이 놓였다. 세미나 및 조별 활동을 위한 세미나실은 4곳이다. 세미나실엔 이동형 대형 모니터가 설치됐으며 학우의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다. 일반 강의실도 4곳 존재한다. 심 팀장은 “프라임관 강의실 중 고정식 책상이 배치된 9곳에선 책상에 개별 콘센트가 설치돼 전자 기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존 공사에 예정된 첨단 ICT 강의실은 실효성과 비용 문제로 인해 도입되지 않았다.

프라임관을 포함한 프라임 사업 시설 공사를 통해 PC 실습실이 212석 늘어났다. 신축된 PC 실습실은 프라임관 지하 2층에 2곳, 창학 B113호에 2곳, 백주년 기념관 504호에 1곳이 위치한다. 지난 학기 ‘통계 방법 및 실습’ 강의를 수강한 윤혜준(사회심리 18) 학우는 “수업과 실습을 병행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PC 실습실 좌석이 부족해 수강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며 “PC 실습실이 늘어난 만큼 실습 강의 수도 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는 4월부터 강의실 변경 신청을 통해 일부 강의가 프라임관에서 진행될 수 있다. 올해 2학기 강의시간표부터 프라임관이 정규 강의실로 편성될 예정이다. 별도로 프라임관 시설 사용을 희망하는 학우는 본교 포털사이트를 통해 장소 사용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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