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기자가 선거운동본부 ‘오늘’에게 질문한 상대평가제 폐지 공약에 대해 정후보 황지수(법 16) 학우가 답변하고 있다.

지난 22일(목), 순헌관 앞 광장에서 ‘제51대 총학생회 후보 합동공청회(이하 합동공청회)’가 열렸다.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오늘’의 정후보 황지수(법 16) 학우와 부후보 이다예(중어중문 16) 학우가 합동공청회에 참석했다. 합동공청회는 ▶소견발표 ▶교내 언론사 질문 ▶학우 질문 ▶최종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하나의 선본만이 등록돼 ▶각 선본 공통 질문 ▶자유토론이 생략됐다. 

선본 오늘은 소견발표에서 총장직선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학우는 “투표권이 없는 구성원의 의견은 등한시되기 마련이다”며 “총장직선제를 통해 학우의 투표권을 얻어내 학우가 본교에 미치는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합동공청회는 선본 오늘의 공약에 대해 학우 및 교내 언론사 기자가 질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교내 언론사 기자와 학우가 선본에게 던진 질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공약의 실현 가능성 및 공약의 상세한 실현 방안에 관한 질문이었다. 

교내 언론사 기자 및 학우의 질문에서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선본 오늘은 ▶총장직선제 ▶상대평가제 폐지 ▶학생식당 모니터링 개선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교내 언론사 기자와 학우는 해당 공약이 예산 부족과 교원의 비협조로 인해 무산될 것을 우려했다. 예산과 관련해 황 학우는 “본교의 예산이 풍족하지 않음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예산의 부족을 이유로 학우의 권리를 책임질 공약을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대학 본부와의 협의와 관련해서 황 학우는 “학생 대표 및 자치기구로서 대학 본부에 공약과 관련된 행정 처리와 예산 편성 등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며 “시위, 대자보 및 기자회견 등으로 공약 실현의 필요성을 피력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교내 언론사 기자의 공약 실현 방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교내 언론사 소속 기자는 선본 오늘의 공약에 대해 ▶자율평가제 시행 시 우려되는 문제 ▶현 교내 생리대 자판기 관리 부실 ▶학우의 불만 전달 창구 ▶체육대회 진행 ▶청파제 개편 ▶외부인 건물 출입 통제의 실현 방안을 질문했다. 이에 선본 오늘은 ▶본교 자체 심사의 실시 및 강화로 절대평가의 문제점 예방 ▶홍보를 통한 생리대 자판기 이용률 제고 ▶본교와 학우의 의사소통 강화 ▶과거 청파제 우수 사례 참고 및 청파제 기획 참여 장려 ▶모바일 및 카드 학생증을 이용한 건물 출입 제도를 마련할 예정임을 답했다. 이어 선본 오늘은 상대평가 폐지의 구체적인 설명으로 “상대평가 체제 하에서 성적이 결정될 때 노력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받는 학우가 많다”며 “이는 대학 교육의 본질적 목적에 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본 오늘은 학우의 권리 증진을 넘어 여성 인권의 증진을 목표로 한다. 선본 오늘은 최종발언 순서에서 여성 권리 증진의 범위가 교내로 국한되는 것이 아님을 밝혔다. 황 학우는 “명시한 24개의 공약을 이행해 숙명의 변화를 도모하겠다”며 “더 나아가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1대 총학생회 투표는 오는 26일(월)부터 28일(수)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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