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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숙대신보
강수연 기자  |  smpksy96@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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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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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는 좋다가도 싫고 싫다가도 좋다. 필자는 학보사가 힘들다고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이 정도로 힘들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저 이곳에 남아있는 기자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될 정도다. 숙대신보의 기자들은 수업, 과제 등 해야 할 일이 많은 와중에도 다들 내색하지 않고 자신이 맡은 일들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그런 면에서 필자는 우리 기자들을 대단히 존경스럽다고 생각한다.

숙대신보를 하며 가장 힘든 점을 꼽자면 인터뷰 대상과의 연락이 굉장히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나 이번 제1358호에서의 컨택이 가장 힘들었다. 아무리 많은 사람에게 연락해도 인터뷰를 해주겠다는 사람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메일을 보내도 답이 오지 않는 사람도 있고 인터뷰 요청엔 응했으나 당일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인터뷰 요청 메일을 받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사람에게 인터뷰를 떠넘기려고 하는 일 또한 다반사다. 이런 일들이 익숙해질 때가 됐는데도 아직도 필자는 이에 익숙해지지 않았다. 인터뷰를 거절하는 사람들도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짧은 시간 안에 기사를 완성해야 하는 필자에겐 그 사람들이 야속하기만 하다.

하지만 필자에게 있어 숙대신보는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이 더 많다. 숙대신보는 한계를 뛰어넘어 더 큰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숙대신보에 들어오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었던 일들을 숙대신보를 통해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보는 사람과 인터뷰를 하는 것, 기사를 써보는 것 모두 필자의 첫 경험이다. 또한 숙대신보는 필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준다. 숙대신보에 들어온 이후 가장 변한 것은 이전에는 기간 내에 할 수 없다고 느낀 일에 ‘이젠 다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게 된다. 힘들다는 이유로 싫었던 숙대신보는 이렇게 다시 좋아지게 된다. 몸과 마음이 힘들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음에도 월요일, 신문에 실린 필자의 기사를 볼 때면 지난 한 주간 뛰어다니며 취재했던 고통이 눈 녹듯 사라진다.

한 학기만 버티면 조금은 괜찮을 줄 알았던 숙대신보는 다음 학기 때 더 힘들다고 한다. 사실 벌써부터 다음 학기가 걱정이다. 그리고 ‘과연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한계에 부딪히지 않는다면 필자는 앞으로도 숙대신보에 계속 남아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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