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전과전형의 모집인원이 증대됐다. 이번 전과전형에서 변화한 것은 4학년 전과전형의 신설과 전과 모집인원 결정 방식이다.

6학기 재학생과 7학기 휴학생 중 전과를 희망하는 학우는 이번 전과 모집에서 4학년 전과를 신청할 수 있다. 본교 구효정 학사팀 대리는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제도 검토 후 4학년 전과모집을 신설했다”며 “학생에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려는 교육흐름에 따른 결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과전형부턴 학칙의 정해진 범위 내에서 학과(부)가 전과 모집 인원을 결정한다. 학사팀이 학칙의 기준에 따라 적정 전입인원을 산정해 공고했던 기존의 방식에 비해 학과(부)의 자율성이 높아진 것이다. 학칙 상 전과여석은 입학정원의 20% 내이며, 학사팀은 해당 학년에 재적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우 수를 기준으로 전입인원을 산정해왔다.

이번 전과 모집인원의 증가는 3학년 전과전형에서 크게 나타났다. 총 48개의 학과(부) 중 전과 여석이 없는 학과(부)가 2018학년도엔 40개였던 것에 비해 이번 모집에선 4개로 대폭 감소했다. 이에 3학년 전과를 신청한 익명의 한 학우는 “기존의 전과전형에서 여석이 없던 것을 참고해 휴학을 신청했다”며 “모집 인원 증원을 미리 고지해줬다면 휴학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집인원이 늦게 공지되는 만큼 최소 인원을 정해 불가피하게 휴학하는 일을 방지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 대리는 “개정된 규정을 반영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야해 여석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웠다”면서도 “변화된 전과 전형이 적용되면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은 최소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본교는 전과를 희망하는 학우를 대상으로 지난 7일(수)까지 신청을 받아 오는 30일(금)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과 제한을 두고 있는 약학부, 르꼬르동블루외식경영전공, 기초공학부를 제외한 학과(부)의 전과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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