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평생지도교수제에 대한 학우들의 활용도가 낮은 상황이다. 평생지도교수제는 교수와 학생이 평생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는 제도다.

해당 제도를 인식하고 있는 학우에 비해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학우는 많지 않다. 박재현(성악 16) 학우는 “입학 당시 학과에서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평생지도교수제를 알게 됐다”면서도 “저학년 때 교수님과 함께 식사한 것을 제외하고는 해당 제도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본교 홍찬식 경제학부 교수는 “평생지도교수제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학생이 적다”며 “평생지도교수 변경 기간에 직접 교수를 선택하는 경우 또한 드물다”고 말했다.

평생지도교수제의 실제 이용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본교 경력개발팀에서 제공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재학생 기준으로 약 47%의 학우만이 학기별 1회 이상 상담을 받았다. 이에 본교 이민정 경력개발팀 대리는 “매학기 학과(부)별 공문을 통해 평생지도교수제 이용에 관한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절반 정도의 이용률만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리는 “꾸준히 학생 진로 지도 주간 행사, 취업 박람회 부스 상담, ‘경력개발시스템 SNOWAY’ 설명회 등을 통해 알리고 홍보할 예정이다”며 학우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평생지도교수제는 지속적으로 학우들에게 교수가 면대면으로 지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2009년 2학기부터 시행돼 왔다. 평생지도교수는 학우를 대상으로 학사, 진로, 취업 등에 관해 조언 및 상담을 시행한다.

실제 상담 결과는 평생지도교수 시스템에 기록된다. 이는 상담 건수 통계 작업과 교수 평가에 반영되고 있다. 이 대리는 “평생지도교수제 하에 개별 지도 교수를 배정해 진로지도 및 취업에 관한 상담 등 상시적인 학생지도를 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이 제도를 통해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에 필요한 지식과 태도 등을 지도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본교 김세준 문화관광학부 교수는 “평생지도교수제를 통해 학생들 개개인의 성향과 상황을 보다 잘 파악할 수 있다”며 “이런 상담 내용을 수업에 반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0일(월)부터 오는 7일(일)까지 본교 포털 사이트를 통해 평생지도교수를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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