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대 총학생회 ‘RE:bound(이하 리바운드)’가 주관하는 2018년 청파제가 오는 30일(수)부터 다음달 1일(금)까지 진행된다. 이번 청파제는 지난 청파제와 ▶기획 주체 ▶주류 판매 여부 ▶청파제 개최 시기 면에서 변화했다.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총학생회 덕에 전반적으로 청파제 준비에 학우들이 참여할 기회가 많아졌다. 청파제 컨셉 공모전과 가수 섭외가 그 예다. 2018 청파제 공모전에서 ‘라이브 피크닉 라이프(Live Picnic Life)’ 컨셉이 당선돼 해당 컨셉을 주제로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전 당선자 전영주(소비자경제 14) 학우는 “학우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축제에 대해 기대를 드러냈다. 공연 라인업(Line-up)에 대해 본교 총학생회장 조현오(법 15) 학우는 “학우들이 선호하는 가수를 섭외할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는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기대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리바운드는 지난달 4일(수)부터 5일(목)까지 이틀 간 교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을 통해 축제 섭외 가수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축제의 경우 교육부의 <대학생 주류 판매 관련 주세 법령 준수 안내 협조> 공문으로 인해 부스 운영 계획에도 차질이 있었다. 주점 운영 금지로 인해 부스 운영을 신청한 총 128개의 단위에서 부스 신청을 취소해 70여 개의 단위만 남게 됐다. 축제 준비기간에 발송된 교육부 공문으로 인해 부스 취소 신청이 늘어나자 총학생회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조 학우는 “갑작스러운 조치였기 때문에 취소 후 이뤄지는 환불 절차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총학생회에서 푸드 트럭을 추가로 배치하거나 플리마켓을 개최해 부스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주류 판매 금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우도 있었다. 우수빈(교육 16) 학우는 “주류 판매 금지로 이번 청파제 컨셉인 소풍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축제기간 동안 술 없이 학우들끼리 건전하게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청파제는 5월 넷째 주에 열리던 과거의 청파제와 달리 한 주 늦게 시작한다. 이번 달 넷째 주에 석가탄신일이 포함된 것이 그 이유다. 조 학우는 “축제를 준비하는 동안 여러 업체와 연락을 해야 한다”며 “공휴일이 포함된 주에 행사를 진행하면 업체와 연락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축제를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연은 오는 31일(목)부터 시작된다. 본교의 밴드, 흑인음악, 댄스동아리의 무대를 시작으로 섭외 가수 그레이(Gray), 로꼬(Loco), 청하가 공연을 펼친다. 오는 31일(목)에 청파제 무대를 장식할 본교 중앙밴드동아리 ‘데스티니(DESTINY)’ 소속 김상희(미디어 17) 학우는 “학우들이 공연을 즐기고 적극적으로 호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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