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경기도 양평은 남한강, 용문산을 비롯한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매력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 최근 자연의 향기와 더불어 문화의 향기를 맡고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한강 줄기를 따라 이어져 있는 양평군 강하면 일대 국도변에 양평 문화예술거리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평 문화예술거리는 1990년대 초부터 화가, 조각가, 도예인, 시인, 소설가 등 문화예술인 400여 명이 양평에 정착하면서 형성됐다. 이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의 기반이 갖춰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거리에 위치한 사진 전문 갤러리 ‘갤러리 와(Gallery 瓦 wa)’의 직원은 “예전에 이 거리는 ‘모텔 거리’라고 불릴 정도로 모텔들이 즐비해 있었다.”며 “예술인과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갤러리를 하나, 둘 세운 것이 모여 하나의 문화예술거리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작된 양평 문화예술거리는 아직 형성 단계에 있다. 갤러리들 사이에 간간이 위치해 있는 모텔들, 완공되지 않은 갤러리들,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갤러리 수는 그러한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양평 문화예술거리가 아직 형성 단계일지라도 문화예술거리의 면모를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양평 문화예술거리를 구성하고 있는 갤러리의 수는 적을지언정 각 갤러리마다 사진, 도예, 현대미술, 조각상 등 서로 다른 예술품이 전시돼 있어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러리 하나, ‘와’! 사진이 한 가득 

양평 문화예술거리에 위치한 ‘갤러리 와’는 우리나라 유일의 사진 전문 갤러리이다. 하늘을 향해 높게 솟아 있는 네모난 건물 외형이 인상적인 이곳은 한옥의 양식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한옥 기와를 쌓아 고풍적이다. 또한 집안의 안채와 바깥채 사이에 마당을 두는 전통가옥의 특징을 본 따 건물의 하층에 작은 뜰을 마련했다. 갤러리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이 작은 뜰은 크고 작은 나무와 풀, 아담한 테이블과 의자가 한데 어우러져 있어 한 장의 멋진 풍경 사진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양평 문화예술거리에 위치한 ‘갤러리 와’는 우리나라 유일의 사진 전문 갤러리이다. 하늘을 향해 높게 솟아 있는 네모난 건물 외형이 인상적인 이곳은 한옥의 양식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한옥 기와를 쌓아 고풍적이다. 또한 집안의 안채와 바깥채 사이에 마당을 두는 전통가옥의 특징을 본 따 건물의 하층에 작은 뜰을 마련했다. 갤러리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이 작은 뜰은 크고 작은 나무와 풀, 아담한 테이블과 의자가 한데 어우러져 있어 한 장의 멋진 풍경 사진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이 뜰을 지나 갤러리 안으로 들어서면 사진으로 가득 찬 4개의 전시공간들을 볼 수 있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는 오는 6월 6일(수)까지 계속되는 ‘주동호 초대전-미완성의 변명’이 열리고 있었다. 60, 70년대 우리나라 삶의 현장을 흑백으로 담은 사진들이 관람객들로 하여금 과거를 추억하게 했다.


다양한 사진 구경에 지칠 때쯤 찾게 되는 2층의 카페테리아에는 사진뿐만 아니라 사진관련 책자들이 마련돼 있어 사진에 대한 이론을 공부할 수 있다. 또한 창밖으로 남한강과 국도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어느 샌가 사진기 셔터를 누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곳이기도 하다.

 

 

 

 

 

 

갤러리 둘, ‘닥터박’의 현대미술 사랑

‘갤러리 와’를 나와 국도를 조금만 걸으면 커다랗고 빨간 건물이 눈에 띈다. 그곳은 ‘닥터박 갤러리(Dr.Park Gallery)’로 한 내과의사가 틈틈이 모은 현대미술 작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3층 옥상부터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관람하면 좀더 효율적인 관람이 될 것이라는 안내원의 말에 따라 옥상으로 올라갔다. 확 트인 남한강에서 수상스키를 타고 있는 사람을 보며 남한강 공기를 한껏 마시고 들어선 갤러리는 오는 27일(일)까지 계속되는 ‘개성&열정 展’이 열리고 있었다. 개성과 열정을 보여주는 듯한 강렬한 색채와 다양한 소재의 그림들을 비롯해 상설 전시되고 있는 현대미술 작품들은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였다. 2층에 마련된 아트숍에서 현대미술 작품을 구입하고 있던 중년 여성 김영임 씨는 “현대미술 작품 수집을 좋아해 일전에도 이곳에서 현대미술 작품을 구입 했었다.”며 “닥터박 갤러리에 오면 다양하고 재밌는 작품을 볼 수 있어 이곳을 즐겨 찾는다.”라고 말했다.

‘갤러리 와’를 나와 국도를 조금만 걸으면 커다랗고 빨간 건물이 눈에 띈다. 그곳은 ‘닥터박 갤러리(Dr.Park Gallery)’로 한 내과의사가 틈틈이 모은 현대미술 작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3층 옥상부터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관람하면 좀더 효율적인 관람이 될 것이라는 안내원의 말에 따라 옥상으로 올라갔다. 확 트인 남한강에서 수상스키를 타고 있는 사람을 보며 남한강 공기를 한껏 마시고 들어선 갤러리는 오는 27일(일)까지 계속되는 ‘개성&열정 展’이 열리고 있었다. 개성과 열정을 보여주는 듯한 강렬한 색채와 다양한 소재의 그림들을 비롯해 상설 전시되고 있는 현대미술 작품들은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였다. 2층에 마련된 아트숍에서 현대미술 작품을 구입하고 있던 중년 여성 김영임 씨는 “현대미술 작품 수집을 좋아해 일전에도 이곳에서 현대미술 작품을 구입 했었다.”며 “닥터박 갤러리에 오면 다양하고 재밌는 작품을 볼 수 있어 이곳을 즐겨 찾는다.”라고 말했다.


갤러리 곳곳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도 닥터박 갤러리의 매력이다. 남한강 물가 바로 앞에 의자가 마련돼 있는 나루터, 조그마한 폭포가 흐르는 물댄동산, 하나의 작은 공연장인 방주극장 모두 닥터박 갤러리의 공간이다. 방주극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남한강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70대 여성 오복근 씨는 “미술 작품도 멋지지만, 갤러리가 이렇게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것도 하나의 예술작품이나 다름없다.”며 “좋은 경관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다시 한 번 갤러리를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와 갤러리’, ‘닥터박 갤러리’ 외에도 복합문화공간 ‘바탕골 예술관’, 도예전문 갤러리 ‘몬티첼로’, 조각전문 갤러리 ‘갤러리 아지오’ 등 다양한 갤러리가 위치한 양평 문화예술거리. 물방울 그림으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의 미술관과 유명 패션 디자이너 사라 김정숙 씨의 패션문화공간 등이 건립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 완성될 양평 문화예술거리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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