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식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본교 최초로 구성된 ‘학식모니터링단’이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달 27일(금),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학식모니터링단은 지난 1일(화)부터 다음달 14일(목)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학식모니터링단은 지속적으로 학식의 위생, 양, 질 등을 모니터링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총학생회 ‘RE:bound’(이하 리바운드)의 산하 기구다. 약 4: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1명의 학식모니터링단 단원은 한 명당 9장의 식권을 지급 받아 미소찬의 6개 코너, 휴의 3개 코너에서 식사를 하고 보고서를 작성한다. 학식모니터링단은 보고서에 있는 학식의 위생, 서비스, 양, 맛, 질의 다섯 항목에 대한 필수 설문을 작성하고 주관적인 평가를 추가로 서술한다. 이에 본교 부총학생회장 박지영(체육교육 15) 학우는 “학식모니터링단의 보고서를 신세계푸드에 전달해 이를 토대로 리바운드가 신세계푸드와의 면담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리바운드는 지난달 13일(금)에서 19일(목)까지 지원서를 받아 지난달 25일(수)에 합격자를 최종 발표했다. 학식모니터링단 선발은 면접 없이 서류심사로만 진행됐다. 본교 총학생회장 조현오(법 15) 학우는 선발 기준에 대해 “지원자의 학생식당 이용 빈도와 지원동기 등을 고려해 선발했다”며 “학식모니터링단이 감시자의 역할을 함으로써 업체 측에 긴장감을 조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평소 학생식당을 자주 이용한다는 유민지(한국어문 18) 학우는 “학우들이 직접 학식을 먹은 후 보고서를 작성하니 정확한 평가가 나올 것 같다”며 “학식모니터링단을 통해 리바운드가 신세계푸드에 문제점을 전달해 학식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총학생회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이번 연도 2학기에는 2개월 단위로 2기와 3기 학식모니터링단을 모집할 것이다”며 “앞으로 2기, 3기 학식모니터링단을 통해 학식을 점차 개선시킬 것이다”고 학식모니터링단의 활동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3월 신세계푸드가 학식 가격 인상을 공지한 이후 발생한 학우들의 불만을 논의하기 위해 리바운드, 본교 관재팀, 신세계푸드 관계자의 3자 대면이 이뤄졌다. 당시 리바운드가 신세계푸드 측에 학식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구를 제안한 것이 학식모니터링단이 구성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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