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학습공동체 ‘스터디그룹One’ 선발기준의 변화로 최종 선발 그룹이 대폭 줄었다. 기존엔 신청만 하면 모두 승인이 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학기엔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184개의 그룹 중 49개의 그룹만 선발됐다.

 지원자의 학습계획서를 바탕으로 한 심사는 학습목표의 구체성, 스터디규칙의 구체성, 진행방법의 체계성 등의 심사기준을 적용해 진행했다. 이렇게 심사기준이 엄격해진 이유는 올해부터 도입된 스터디그룹One 컨설팅 및 모니터링 시스템에 있다. 시스템을 통해 교수학습센터는 중간보고서를 기반으로 스터디그룹의 활동을 컨설팅하며 스터디그룹 학습상황을 파악한다.

선발그룹의 감소에 대해 본교 김홍민 교수학습센터 스터디그룹One 담당자는 “이전 방식에서 신청인원 중 절반가량의 학생들이 학생활동지원비를 수령한 후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이에 스터디그룹One 컨설팅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원을 축소해 이수율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터디그룹One 모집과정에서 선발기준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익명의 한 학우는 “선발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그룹의 선정기준에 대해 의문이 든다”며 “인원수나 기한 등의 조건이 아닌 학습계획서의 충실도라는 주관적인 기준 때문에 탈락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학기 스터디그룹의 조원으로 활동한 우다영 (작곡과 17) 학우는 “소수의 학우들이 많은 혜택을 누리기보다는 더 많은 학우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바뀐 방식에 불만을 표했다.

한편 스터디그룹One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해 진행하는 스터디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터디그룹One에선 매 학기 스터디그룹에 활동지원비 지급, 우수 및 인증그룹 포상, 장소 서명확인 등 활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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