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던 축제의 여운을 뒤로하고, 우리 학교 101주년 창학기념일을 맞는 기념적인 주에 1139호를 접했다. 창학 101주년 특집호 숙대신보는 특집호라는 이름에 걸맞게 알차고 다양한 교내소식들을 담고 있었다.


우선 신문 1면에 크게 자리 잡은 빗 속 응원제의 역동적인 사진은 지난 축제의 뜨거운 열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신문을 넘기니 여러 특집 기사들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그 중에서도 3면의 ‘교환학생들의 맛있는 수다’는 교환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바라보는 우리 학교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숙명의 파란만장한 희로애락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숙명의 과거 사건들을 소개한 기사는 숙명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었던 가슴 뭉클한 기사였다. 덧붙여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학교 교표와 교정 내의 상징물의 의미를 알게돼 자부심을 느꼈다. 앞으로도 숙대신보를 통해 숙명의 예전 모습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7 한중 교류의 해’를 맞아 기획한 ‘인천 차이나타운 탐방기’는 인지도가 낮은 차이나타운을 자세히 소개해 학우들이 차이나타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차이나타운에 거주하는 화교들의 이야기도 담았다면 차이나타운의 분위기를 느끼는데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수업 찾아가기’ 역시 독특한 수업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하고 신선한데, 더 나아가 그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도 들어봤으면 한다.


그 외에도 ‘남과 여, 언어장벽 허물기’와 ‘예술, 치료로 새롭게 태어나다’ 등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숙대신보가 정보전달의 기능에만 치우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는 숙대신보가 정보전달 기능과 숙명인이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이 균형을 이뤘으면 한다.

숙명약대신문 편집장 유세리(약학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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