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옴부즈맨에 들어갈 원고를 쓰기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숙대신보를 찬찬히 읽어보았다. 이 한 호를 발간하기 위해서 쏟았을 학우들의 노력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개인적으로 숙대신보는 단순한 대학신문을 넘어선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숙명여대에서 가장 화젯거리인 소식과 함께 지면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이루어진 신문은 인터넷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잘라진 기사’와 다른 울림이 있다.

1341호 1면에 실린 기사는 역시 숙명여대 총학생회 선거였다. 필자는 16학번으로 학교에 다니는 2년 동안 총학생회가 없었다. 총학 선거에 선사할 첫 표가 매우 설레는데, 숙대신보에는 두 선본의 공약과 인터뷰 모두 실려 있어 필자가 마음을 정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또 숙대신보 기자들에 대한 점도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기사에 적절한 그래픽이 놀라웠다. 기사에 적절한 사진과 함께 신문이 아니라 SNS에 실려도 될 법한 잘 만들어진 그래픽이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신문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숙대신보를 읽다 보면 기자들이 얼마나 본인의 기사에 열정을 가졌는지를 알 수 있다. 지면 여러 군데에 자신의 취재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숙대신보 기자로서의 느낀 점을 싣고 있는데 독자가 읽기에 흠이 없는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여실히 들어나 숙대신보 기자들의 노력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신문의 내용부터 디자인까지 숙대신보는 단순한 대학신문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수준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숙명여대에 재학 중인 학우로서 자랑스러운 숙대신보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기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독자위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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