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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설립된 우리 학교는 황실의 보조금을 받으며 운영됐다. 그리고 이후 경선궁과 영친왕궁으로부터 하사받은 농경지를 기본재산으로 재단 법인을 설립했다. 1930년대에 이르러서는 지성인들이 보다 높은 여성 교육의 필요성을 깨우치며 민족 여성교육기관을 세우려 시도했다. 이것은 '숙명여전 설립 모금 운동'으로 이어졌고 1938년 숙명여자전문학교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어 본관과 도서관을 증축하기 시작하면서 캠퍼스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1940년 2층의 목조 건물로 출발한 본관은 몇 번의 증축과 신축 과정을 걸친 끝에 1977년 완전한 건물로 자리 잡았다. 이것이 오늘날의 순헌관이다. 중앙도서관이 새로 증축되기 전에는 현재의 진리관 자리에 도서관이 있었다. 당시 도서관은 대출실에 의뢰한 자료를 서고에서 찾아다 주는 폐가식으로 운영됐고, 가방도 소지품 보관소에 맡기고 들어가야 했다. 이러한 학우들의 불편함은 1984년 중앙도서관 신축으로 해결될 수 있었다.

1995년에는 이경숙 총장이 학교에 새 비전을 제시하며 '숙명 제2창학 선언'을 했다. 그리고 재정 적자를 감당하기 위해 '등록금 한 번 더 내기 운동'을 벌였다. 이는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부금 1,000억 달성'이란 결실을 맺었고 제2창학 캠퍼스는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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