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이번 주 숙대신보는 평소와는 다른 1면을 가지고 발간됐다. 숙대신보가 62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1면이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 학교가 개교 111년이라는 사실도 상당히 놀라웠던 나에게 62년간 이어져 온 학보사 또한 놀랍고 의미 있게 다가왔다. 사회적 이슈, 그에 대한 학우의 생각,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 지식, 62주년 기념 축사 등이 담겨 있는 이번 주 신보를 보며 숙대신보가 학교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학생은 학교에 구성원이기는 하지만 종속되는 것은 아니다. 학교와 학생의 관계가 온전하게 잘 유지되는 것은 학생, 학교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며 이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 학보사이다. 우리 학교의 학보사인 숙대신보는 이러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숙대신보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여러 학우의 의견을 담아내어 읽는 사람이 그 논점을 자주적으로 생각하게 만들고, 다른 학우들의 생각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또한, 학교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정보 전달과 그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전달하여 학교에 무슨 일이 있고 이에 대한 반응을 알 수 있게 한다. 이처럼 숙대신보는 학우들의 다양한 능력을 발달시켜 주며, 학생이 객관적으로 학교를 바라볼 수 있게 만들고, 정당하게 원하는 것을 요구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숙대신보의 62주년은 축하받아 마땅할 일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많은 학생이 신문을 챙기고 신문에 실린 내용에 관해 토론하기도 하고, 알리고자 하는 일을 숙대신보를 통해서 알리기도 하는 그런 미래를 상상해 본다. 앞으로의 숙대신보의 발전을 상상하며 이전보다 더욱 많은 것을 이루어 내는 숙대신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생겼다.

송다인 (회화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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