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리 사회가 정신적으로 매우 공허해졌다는 상태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최근 일어났다. 바로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다.

10대 여중생이 같은 또래의 10대 여학생을 잔인하게 폭행한 사건은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회에서는 소년법 폐지나 개정을 준비하고 있고 법원은 이례적으로 10대 여중생을 구속했다. 근거로 적용된 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상해, 특수 상해 등이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14)을 1시간 30분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것은 교육이 문제이고 마음의 증오가 10대 학생들에게 가득차 있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우리나라 교육이 성적위주 입시 위주로 흐르면서 성과만 앞세우다가 정신적인 행복과 인성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총체적 문제점이 10대 청소년들을 통해서 극단적으로 표출된 것이다.
중국 역사에서 춘추 전국시대는 매우 혼란한 시기였고 이러한 난세에 공자라는 걸출한 사상가가 등장하게 된다.

공자가 이야기한 것은 바로 `인`이라는 사상인데 필자는 이것은 바로 마음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답게 사는 삶.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예의. 이것의 모든 궁극적 목적은 바로 마음의 행복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리고 마음은 항상 변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생각하면 인간에게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유라는 단어 속에는 폭력이나 초조함이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의 평화와 안정이 존재한다.

현재 10대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게 해줄 수 있는 교육이 이제는 절실하게 필요하게 되었다. 사람이기에 인간적인 마음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자기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무엇인가 깨달음을 가지게 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제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는 현대 인공지능시대 사회로의 변화 속에서 이제는 교육도 대량생산 대량 소비가 아닌 맞춤식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남에게 보여주는 삶이 아니라 내 자신이 행복한 인생을 살기위한 10대들만의 마음의 행복교육 더 나아가서 취업난에 괴로워하는 여대생들의 마음의 여유와 행복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0대 청소년들의 마음속에서 공허하다는 단어가 아닌 여유와 평화라는 단어를 심어주기 위해 지금의 교육시스템이 무엇을 했는지 반성해야 할 것이고 공자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인간을 향한 끊임없는 사랑과 예의를 생각해본다면 진심어린 마음속에서 나오는 사상과 교육이 지금의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주어야 할 맞춤식 행복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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