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노동자 폭행 시도 후 도주해

지난 19일(화) 외부인이 중앙도서관에 침입했다. 해당 남성은 경비 노동자에게 폭행을 가했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오후 9시 무렵, 해당 남성은 중앙도서관 신한로비로 들어왔다. 당시 근무 중이던 경비 노동자 김영석(남·60) 씨는 곧바로 해당 남성을 제지했다. 김 씨는 “침입을 시도했던 남성은 60세 정도로 추정됐으며 노숙자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제지당한 남성은 김 씨의 얼굴을 가격했다. 김 씨는 “다행히 빗맞아 큰 상해를 입진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남성은 김 씨에게 제압당한 상태로 중앙도서관 밖으로 쫓겨났으나 중앙도서관 입구를 막고 누워 학우들의 통행을 방해했다. 사건 이후 도착한 다른 경비노동자 중 한 명이 해당 남성을 학우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켰다. 사건 직후 김 씨는 곧바로 본교 통합상황실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해당 남성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 도주했다. 김 씨는 “심각한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해 경찰에 수사를 부탁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신한로비엔 20여 명의 학우가 있었다. 신한로비에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었던 박성희(아동복지 13) 학우는 “사건 이후 겁이 나서 이틀 정도 중앙도서관에 가지 못했다”며 “캠퍼스가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비 노동자와 학우의 안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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