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브즈맨]

기사란 무엇인가. 필자가 최근 받은 기사 교육에 의하면, 기사란 ‘대중매체에 사실을 싣는 글’이다.  즉, 진실에 가장 가까운 사실을 대중매체를 통해 독자에게 전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기사는 문법적이고 내용적인 면에 있어 명확한 표현과 내용을 담아야 한다.

특히 인터뷰 기사는 특정 인물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문답식, 혹은 해체 후 재구성 등의 방식으로 구성한다. 따라서 기사 내용의 정확성이 크게 요구되고, 질문에 대한 면담자의 답변을 최대한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실어야 한다. 이 점에서 기자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 인터뷰 내용 중 모호하거나 의문점이 드는 내용이 있다면 면담자에게 다시 질문해 명료하게 재구성해야 한다. 인터뷰의 진행과 면담자의 메시지 전달, 기사 작성의 전 과정에 있어 기자는 ‘책임자’로서의 의무를 다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지난 숙대신보 제1335호의 사람면은 다소 아쉬운 점을 보였다. 면담자인 은하선 작가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에서 해당 기사에 대해 직접 언급을 하기도 했다. 모호하거나 불분명한 표현이 있다면 재질문을 통해 명료화했어야 한다. 전체적인 맥락이 어색했다면 면담자의 인터뷰 내용을 정확히 살리면서 핵심을 왜곡하지 않도록 재구성했어야 한다. 더불어 기사 작성 후에는 인터뷰 내용과 함께 면밀히 비교하고 신중하게 검토를 했어야 한다.

숙대신보 사람면의 애독자로서 이번 인터뷰의 취지는 좋았으나 내용 전달의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다음 호에서는 앞에 언급한 점들이 개선돼 학우들에게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교내 신문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독자위원 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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