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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수님 앨범 속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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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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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숙명여자대학교에 체육교육과 무용전공으로 입학했습니다. 학부 당시 가정 형편이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도 학과 학생회 활동 및 총학생회 체육부장의 일을 담당하며 열심히 대학 생활을 했습니다. 그 결과 이과대학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저의 대학생활은 ‘고생’이 아닌 ‘열정’과 ‘성실’로 순탄히 항해했죠.

1986년 본교의 무용과 교수로 임용돼 돌아온 숙명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며 지도자 중심의 교육이 아닌 학생 중심의 교육이 돼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더디게 자라더라도 성장을 기대하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사랑이 지도자의 덕목 중 제일이라는 생각으로 학생들에게 진실 되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퇴임을 1년 앞두고 있습니다. 내가 걸어온 길은 내게 과분할 만큼 축복받은 인생이었습니다.

본교 박순자 무용과 교수님

   
 

대학 시절 지휘를 공부하기 위해 바이올린을 열심히 배웠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는 동문 혜정이와 독일에 살고 있는 또 다른 김경희와 찍었습니다. 당시 작곡과 학생 30명 중 6명이 경희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습니다. 1번, 2번, 3번 모두 다 김경희였습니다. 저는 3번 김경희였습니다. 경희 풍년 시대.

본교 김경희 작곡과 교수님

   
 

2011년 여름, 뉴욕 올버니에서 한국인 입양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20명의 숙명 시와 해외봉사단의 학생들과 함께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입양된 아이들이 모국인 한국을 알 수 있도록 한국과 관련된 교육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입양아들의 사연과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본교 박소진 영어영문학부 교수님

   
   
 

1990년 11월 쌀쌀한 가을, 곧 졸업이라는 막막함과 두려움을 비롯한 여러 가지 감정들이 그 가을을 더욱 쌀쌀하게 느끼게 했습니다. 그 가을…. 낙엽이 날리던 교정에서 시인이자 수필가인 신달자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저를 모르셨지만, 저는 신 교수님께 달려가 공책에 사인을 받았습니다. 잊고 있었던 그 공책이 제 졸업앨범에 끼워져 있었습니다. 그 옆에 자리한 졸업하던 날의 제 사진도 오랜만에 마주했습니다. 그때 써 주셨던 글은 쌀쌀한 가을 날씨를 포근함으로 감쌌지요. 쌀쌀했던 가을은 돌고 돌아 2017년 ‘봄’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전의 저와 같이 숙명을 만난 제자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본교 이승희 의류학과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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