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주자우선주차장’에 쓰레기가 무단투기 돼 있다. 해당 구역은 본교 제2창학캠퍼스 주차장 내에 있다.

본교 제2창학캠퍼스 주차장 내에 위치한 ‘거주자우선주차장’의 미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캠퍼스 내에 있지만 거주자우선주차장은 본교 구성원들이 아닌 용산구 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다. 용산구 내 주택가의 주차난 해소와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지정됐기 때문이다. 주차 차량을 등록한 인근 주민들은 이용시간에 따라 사용료를 내고 주차구획을 배정받는다.

본교 전재정 관재팀 대리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은 2004년 7월 용산구청과 본교의 지상권 설정계약을 통해 교내에 지정됐다”며 “해당 구역은 서울특별시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하 용산구관리공단)이 관리한다”고 말했다.

주차장 미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용산구관리공단의 입장이다. 용산구관리공단 주차관리팀 직원은 “거주자 우선주차장은 주차공간을 배정받은 주민이 직접 정리해야 한다”며 “하지만 청소를 하지 않는 이용자가 많고 이용자 이외에도 많은 사람이 지나다녀 실질적으로 미화가 어렵다”고 말했다. 해당 직원은 “거주자우선주차장 미화에 대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공단 차원에서 환경정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도 “배수로 유무의 환경적 문제와 예산문제로 인해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용산구관리공단에서는 월 1회 정도 순찰하면서 임시로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청소하고 있다.

평소 거주자우선주차장을 거쳐 통학하는 김희수(IT공학 15) 학우는 “주차장 내 소화전 위에 컵과 같은 쓰레기를 쌓아두고 가는 사람들을 자주 봤다”며 “거주자 우선주차장의 환경이 관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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