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여자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의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이뤄졌다. 검사 결과 현재까지 몰래 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검사는 김보람 용산경찰서 생활안전과 순경과 서울시 여성안심보안관 두 명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실시된 첫 번째와 두 번째 검사에는 본교 보안팀도 동행했다. 본교 캠퍼스 내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됐는지 여부는 지난달 15일(수)부터 시작돼 매주 수요일 총 4차례 점검한다. 오는 5일(수)엔 마지막 점검이 진행된다.

▲ 여성 안심보안관이 적외선 탐색기로 화장실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는지 살피고 있다.<사진=서가영 기자>

이번 점검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용산경찰서에 접수된 신고로 실시됐다. 김 순경은 “지난달 9일(목), 여장을 하고 숙명여자대학교 이과대학(과학관)에 침입한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점검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문제가 제기된 이과대학은 15일 첫 번째로 점검됐다.

본교 보안팀은 지난해 6월 1일(목)부터 자체적으로 매주 1회 여자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검사를 실시한 이래 몰래 카메라가 발견된 적은 없다. 이번 점검에 대해 강예은(한국어문 14) 학우는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 카메라가 발견됐다는 기사를 자주 접한다”며 “몰래 카메라가 한 대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소식에 잠시나마 안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