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대한민국의 농업 발전을 책임지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 농업의 기술 발달과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농정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본교에서 배운 지식과 외부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려 농정원에 입사한 이고은(홍보광고 16졸) 동문에게 홍보 업무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Q.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나요?
농정원의 홍보 업무에는 크게 농민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가 있어요. 저는 소비문화실에서 근무하고 있죠. 소비문화실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우리 농산물이 가지고 있는 이점을 홍보해요. 작년까진 쌀 중심으로 식생활을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한 초등학교를 시상했어요.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바른 먹거리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방송 프로그램에 농산물을 협찬하기도 했죠. 또 신문에 우리 농산물이 좋다는 내용의 글을 싣기도 해요

Q 해당 업무를 지원하는 지원자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인가요
홍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해요. 공공기관은 채용 기준이 국가직무능력표준(NSC)이기 때문에 홍보에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을 물어봐요. 면접에서 ‘홍보와 PR(Public Relation)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많이 당황했었죠. 전공지식수준의 내용을 질문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두 번째로는 홍보와 관련된 실무를 경험해보는 게 중요해요. 기업이 어떤 체제로 운영되는지 알 수 있거든요. 연예 소속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직접 보도 자료를 쓰거나 매체 담당자분들을 많이 만난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지금 농정원에서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데 업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알고 있다면 실무에 투입됐을 때 일을 바로 진행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다양한 경험을 강조하고 싶어요. 보수적인 분위기를 가진 공공기관이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의견을 기대하더라고요. 기존 방식보다는 새로운 관점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좋아요.

Q 취업을 하고자 노력하는 숙명인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해주신다면
저는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외로워서 힘들었어요. ‘친구들은 다 취업했는데 나만 안 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을 했죠.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태도가 중요해요. 남들이 주변에서 압박해도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힘을 부여해야 하죠. 취업을 위해 마음을 정돈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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